'환자에 독' 의약품 처방-조제 오류...개선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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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독' 의약품 처방-조제 오류...개선방안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1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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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오류엔 다빈도 오류약 정보제공...조제오류엔 표기-서식-장비 강화
국립암센터 약제부,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업무 개선활동으로 오류 감소

의료기관에서 처방-조제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국립암센터 약제부가 2020년 5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업무 개선활동'에서 처방조제 오류를 줄이는 방법이 소개돼 주목된다. 

개선활동 방안을 보면 처방오류 예방을 위해 다빈도 처방오류 의약품 정보 및 항생제 희석수액 정보를 처방 입력 화면에 제공하는 한편 오류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팝업을 생성해 처방오류를 줄였다. 

또 조제오류 예방을 위해 처방전 및 라벨에 다함량 정보 및 다빈도 오류 약품에 대한 정보를 강조해 표기하고 각종 서식 개선, 조제 장비 개선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와함께 투여오류 예방을 위해 약품에 환자 확인에 QR코드를 활용했으며 퇴원-외래 약품 라벨에 약 설명 정보를 추가했다. 

이같은 개선활동은 결과적으로 처방조제 오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처방오류는 처방 10만 건당 50.6건에서 32.4건으로 개선 활동 후에 36.0% 감소했다. 

조제오류는 처방 10만 건당 6.0건에서 3.9건으로 35.0%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처방오류의 경우 모든 유형에서 감소를 보였으며 그 중 처방일수 및 총량 오류는 50.7%, 제형 오류는 39.2%로 크게 감소했다. 조제오류도 모든 유형에서 감소를 보였으며 D/C 관련 오류는 50.0%, 유사약품 오류는 42.9% 감소했다. 

여기서 오류 발생률은 개선활동 전 2020년 5월~9월, 개선활동 후 2021년 5월~9월의 기간을 비교 분석한 내용이다. 

약제부는 이와 관련 "주의가 필요한 약품에 대한 정보 제공과 강조 표기, 각종 서식 변경 등 시스템 개선과 조제 장비 및 환경 개선, 환자 확인 QR코드 활용 등의 다양한 개선활동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궁극적으로 환자안전이 향상됐다"면서 "또한 업무효율성이 증진됐고 업무에 대한 만족도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아이디어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오류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업무 환경 구축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약제부(김동희, 이란, 서정애, 서인영)는 지난해 열린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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