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진, 첫번째 주자 '브루킨사' 한국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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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진, 첫번째 주자 '브루킨사' 한국 시장 노크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2.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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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4일 MCLR·WM 치료제로 허가 
FDA·EMA 관문 넘어 국내 진입…백혈병·림프종 등 다양한 암종에 도전 중  

중국 베이진의 BTK억제제 브루킨사(성분 자누브루티닙)가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규제를 넘어 한국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베이진에서 개발된 약제 중 국내 진입 1호다. 

식약처는 24일 브루킨사에 대해 외투세포림프종(MCL)과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에 대해 허가했다. 

이에따라 브루킨사는 MCL에 대해서는 이전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외투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에서 단독요법과 이전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 있는 마크로글로불린혈증 성인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브루킨사는 1일 1회 320mg(80mg 캡슐 4개) 또는 약 12시간 간격으로 1일 2회 160mg(80mg 캡슐 2개) 경구 투여한다. 

이번 허가는 BGB-3111-206과 BGB-3111-AU-003 임상을 근거로 이뤄졌다. 

먼저 외투세포림프종은 BGB-3111-206, BGB-3111-AU-003 임상을 통해 이뤄졌다.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MCL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BGB-3111-206 시험은 혈소판 수 ≥75x109/L와 성장인자 투여과 무관한 절대 호중구 수≥1x109/L, 간효소 ≤2.5×ULN, 총 빌리루빈 ≤1.5×ULN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BGB-3111-AU-003 시험은 혈소판 수≥50x109/L와 성장인자 투여와 무관한 절대 호중구 수 ≥1x109/L, 간효소≤3×ULN, 총 빌리루빈≤1.5×ULN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160 mg을 1일 2회 또는 320 mg을 1일 1회 투여받았다.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 중 79%는 6개월, 68%는 1년 이상 노출됐다. 

이 약의 마지막 투여 후 30일 이내에 치명적인 사건은 118명의 MCL 환자 중 8명(7%)에서 발생했고 2명에서 폐렴, 1명에서 뇌출혈이 발생했다. 

36명의 환자(31%)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보고 됐고,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폐렴(11%), 출혈(5%)이었다.

치료 중단율은 7%로 8명의 환자가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치료 중단을 초래한 가장 빈번한 이상반응은 폐렴(3.4%)이었다. 1명(0.8%)의 환자는 용량 감량을 초래한 이상반응(B형 간염)을 경험하였다.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은 BGB-3111-302(ASPEN) 임상의 2개 코호트에서 평가됐다. 

코호트1에서는 MYD88 돌연변이(MYD88MUT)가 있는 WM 환자 199명이 무작위 배정돼 브루킨사(101명) 또는 이브루티닙(98명)을 투여받았다. 코호트2에서는 MYD88WT의 WM환자 26명과 MYD88 상태가 알려지지 않은 환자 2명이 포함돼 브루킨사를 투여받았다. 

브루킨사를 투여받은 환자중 93%는 6개월 또는 그 이상 노출되었고, 89%의 환자는 1년 이상 노출됐다. 

ASPEN 시험의 코호트1에서 브루킨사를 투여받은 환자(시험군 101명)의 연령 중앙값은 70세(45~87세)였으며, 남성 67%, 백인 86%, 아시아인 4%였고, 인종이 확인되지 않은 시험대상자가 10%였다. 코호트2의 안전성 평가군(28명)에서의 연령 중앙값은 72세(39~87세)였으며, 남성 50%, 백인 96%였고, 인종이 확인되지 않은 시험대상자가 4%였다.

코호트 1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환자의 44%에서 발생했다. 환자의 2%를 초과해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에는 인플루엔자 (3%), 폐렴(4%), 호중구감소증 및 호중구수 감소(3%), 출혈(4%), 발열(3%) 및 열성호중구감소증(3%) 등으로 나타났다. 

코호트 2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은 39%로,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폐렴(14%)이 보고됐다. 이상반응으로 투여를 중단한 환자는 코호트1에서 2% 발생했고, 출혈(1명), 호중구감소증 및 호중구수 감소(1명)이었다. 

코호트 2에서는 환자의 7%에서 투여를 중단했고, 경막하출혈(1명) 및 설사(1명)이 나타났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브루킨사의 투여 일시중지는 코호트 1 환자의 32%에서, 코호트 2 환자의 29%에서 발생했다. 

환자의 2% 이상에서 투여 일시중지를 필요로 한 이상반응에는 코호트 1에서는 호중구감소증, 구토, 출혈, 혈소판감소증 및 폐렴이 포함됐다. 코호트 2에서 2명 이상의 환자에서 투여 일시중지를 하게 된 이상반응은 폐렴과 발열이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이 약의 용량 감량은 코호트 1 환자의 11%에서, 코호트 2 환자의 7%에서 발생했다. 

환자의 2%를 초과하여 용량 감량을 필요로 한 이상반응에는 코호트 1에서 호중구감소증을 포함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이 약의 용량 감량은 코호트 2에서는 2명 발생했다. 

앞서 베이진은 이달 22일 성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를 받기 위해 FDA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EMA(유럽의약품감독국)에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및 변연부 림프종(MZL) 적응증 추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진은 중국에서 설립된 글로벌제약사로 2010년 공동 창업자인 존 오일러와 생화학자 샤오동 왕 박사가 설립했다. 

소외받은 국가들에 효과적이면서 합리적인 약가로 약제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항암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RAF 이합체억제제인 리피라페닙, PARP억제제 파미파립, BTK억제제 자누브루티닙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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