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2월 23일]
상태바
[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2월 23일]
  • 뉴스더보이스
  • 승인 2022.02.23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혈연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 비혈연 이식과 대등한 치료 결과

(사진 왼쪽부터)서울대병원 강형진 교수, 홍경택 교수
(사진 왼쪽부터)서울대병원 강형진 교수, 홍경택 교수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소아청소년 급성백혈병 환자가 가족에게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반(半) 일치 공여자 이식을 받아도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비혈연 공여자 이식과 대등한 치료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적절한 비혈연 공여자를 찾지 못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을 수 없었던 많은 환자에게 반일치 이식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홍경택 교수팀은 개인별 적정 용량의 항암제(부설판, Busulfan) 투여와 이식 후 이식편대숙주병 예방치료를 받은 반일치 공여자 이식과 비혈연 공여자 이식 간의 치료 성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고위험 급성백혈병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공여자와 이식자 간 조직적합성항원(면역 반응에서 같은 종류로 인식하는 항원)이 일치하는 형제 또는 비혈연 공여자에게 이식을 받는 경우에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계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저출산의 영향으로 인해 형제 공여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고, 형제라도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25%에 불과하다. 때문에 형제가 없거나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적절한 비혈연 공여자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비혈연 공여자를 찾을 확률도 약 50%로 낮다. 제대혈 이식을 시행하기도 하나 골수 생착이 늦고 감염의 합병증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최근에는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지금껏 반일치 이식과 비혈연 이식 간의 치료 성적을 비교한 소아청소년 대상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2013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소아청소년 고위험 급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반일치 공여자 이식그룹(35명) ▲비혈연 공여자 이식그룹(45명)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혈연 반일치 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88.6%였다. 반면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비혈연 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83.7%로 확인됐다. 즉, 반일치 이식과 비혈연 이식 간의 치료 효과는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병증인 중증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병의 발생률은 반일치 이식에서 각각 2.9%, 11.4%로 비혈연 이식(각각 8.9%, 18.3%)과 비교해 더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은 비혈연 이식의 85.6%보다 반일치 이식이 93.8%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처럼 반일치 이식이 기존의 비혈연 이식과 대등한 치료 결과를 나타나게 된 이유를 기존 시행하던 약물 농도 모니터링을 통한 개인 맞춤 항암제(부설판) 투여와 이식 후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투여 요법을 병용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이식을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존의 비혈연 이식에 비해 더 낮은 이식편대숙주병의 발생률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우수한 생존율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권위지인 미국이식세포치료학회지(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 최근호에 게재됐다. 

강남세브란스, 차세대 PACS 구축 사업 본격 가동

연세의료원이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차세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1일 태영소프트와 ‘연세의료원 차세대 PACS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차세대 PACS 구축 추진 계획 및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차세대 PACS 구축 사업은 기존에 운영 중인 노후 PACS 장비 교체를 통해 의료영상정보 전달체계의 호환성, 확장성, 업무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의료현장 수요에 대한 발 빠른 대응과 최첨단 디지털 진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운영 환경 최적화 ▲사용자 요구사항의 민첩한 반영 ▲데이터베이스 고도화, 비식별 처리 등 연구 효율성 확보 ▲의료영상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구축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모바일 및 웹 PACS 서비스 제공 ▲개인정보보호 정책 및 정보보호 인정기준 강화 대응 등을 논의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오는 9월 차세대 PACS 구축 완료를 계획하고 있고, 사업 완료 후에는 인공지능(AI), 3D 모델링 프린팅 등 최신 IT 기술을 진료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엽 교수,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 회장 임기 시작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태엽 교수가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 회장으로 지난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김태엽 교수는 지난 2021년 10월 2일 고려대학교 유광사홀에서 열린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 제7차 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2년 1월 1일부터 2년 간이다.

김태엽 회장은 “수혈은 많은 인류의 목숨을 구하고 어려운 치료를 가능하게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부작용을 초래함이 입증됐다”며 “환자의 혈액을 중심으로 치료 전략을 구상하는 ‘환자혈액관리(patient blood management, PBM) 개념’의 빠른 도입과 적용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22년부터 거의 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내 수혈위원회가 설치되고 정기적인 인력교육이 대한수혈학회와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를 중심으로 시행된다”며 “‘적정 수혈 및 환자 혈액관리’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으로 환자의 치료 결과 향상의 기초를 마련하고, 아울러 그간 문제 되었던 국내 과도한 혈액제제 소모 관행을 줄여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는 수혈에 사용하는 혈액 제제 중심이 아닌, 환자의 혈액을 중심으로 치료 전략을 구상하는 ‘환자혈액관리(PBM)’의 보급과 적용을 통한 향상된 환자 치료의 지평을 열고자 지난 2014년 설립됐다. 

박해심 교수,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연임

아주대의료원은 제15대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박해심 교수(알레르기내과학교실, 58년생)가 연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2년 3월 1일부터 2023년 8월까지다.

박해심 의무부총장은 지난 2020년 3월 제14대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취임해 코로나19 중증환자치료,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 의료지원 등에 주력하며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 구축을 확고히 했으며, 스마트 헬스케어 구현, 평택 아주대병원 건립 본격 추진, 대규모 국책사업 선정 등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진료·연구·교육분야에서 지속적인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어 냈다.

박해심 의무부총장은 1983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원을 거쳐 아주대 의과대학 알레르기내과학교실 교수로 근무하며, 아주대의료원 임상시험센터장, 연구지원실장, 첨단의학연구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면역질환 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알레르기 분야에서 세계적 명의로 인정받고 있는 박해심 의무부총장은 세계알레르기학회 집행이사, 세계알레르기학회 학술위원장,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 대한직업성천식학회 회장,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회장, AAIR(알레르기 SCI 저널) 편집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내외 유수의 알레르기학회 정회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등 국내외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해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외 아주대학교의료원 3월 1일자 보직자 인사발령은 아래와 같습니다. 

민성호 교수, 제7대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 취임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최근 개최한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민성호 교수가 제7대 이사장으로 선임되었다고 밝혔다. 
민성호 이사장은 당일 진행된 이사회를 거쳐 이사장 후보로 추대되었으며, 임기는 2022년 2월 22일부터 2025년 2월 21일까지 3년이다.

민성호 이사장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연세대 원주연세의료원 대외협력실장,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 알코올사업기술지원단 단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부회장, 전국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주임교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중독정신의학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또한 원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으로 활동하면서 2009년에는 현재 전국으로 확산된 자살시도자 사례관리서비스의 성공적 모델을 국내 최초로 제시하고,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도 최초로 기획하여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 분야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 주요 인물이다.

한편 제7대 회장 선거 결과 제6대 회장이었던 기선완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었다. 기선완 회장은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하여 투표권을 가진 정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찬성을 얻었으며, 임기 동안 협회가 민간 전문가단체로서 적절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정체성을 확립하는 부분을 고심하고 있다. 기선완 회장은 현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앙정신건강사업지원단 위탁 책임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회장 임기는 2024년 2월까지 2년이다.

고려대의료원, ‘코로나19 긴급모듈병원 트레이닝 세미나’ 개최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오는 24일과 25일 ‘코로나19 긴급모듈병원 트레이닝 세미나’를 개최하며 팬데믹 긴급 상황에 대한 새로운 맞춤형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고려대의료원과 재단법인 사마리안퍼스코리아(대표 크리스토퍼 제임스 위크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감염병 재난 상황에 대비한 긴급모듈병원 운영 방안 공유를 목적으로 코로나19 대응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및 의료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2층 유광사 홀에서 24일 10시부터 진행되는 첫째 날 세미나는 긴급모듈병원의 설치 및 관련 프로토콜 구축, 환자관리, 인력배치 등에 대한 전문 강의가 이루어지며, 다음날인 25일에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내에 위치한 화정체육관에서 긴급모듈병원 운영 트레이닝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특히, 체육관에 마련된 실물 크기의 모듈병원과 장비들을 활용하여 대화형 시나리오 기반 시뮬레이션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참가자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미나를 주도하게 될 고려대병원 감염병을 비롯한 응급 및 중환자의학 의료진들과 사마리안퍼스 긴급의료대응 전문가들은 강의를 통한 지식전달은 물론, 질의응답과 모듈병원 운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폭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수용력 확장을 고민 중인 의료계 관계자들에게 의미 있는 대안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월 말 서울시 당국 및 사마리안퍼스코리아와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이외에도 팬데믹 극복을 위해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선별진료소와 안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경기도와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였으며, 마다가스카르와 말라위 등지에 코로나19 진단기기와 방호복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녹내장·근시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녹내장은 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3대 실명질환으로,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악화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나이에 상관없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근시, 가족력 등 녹내장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녹내장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해서 관리해야 한다.

녹내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안압이 시신경을 손상시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고령층에서 녹내장이 많이 발견되는 이유도 나이가 들면서 안구 노화로 인해 시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때 높은 안압이란 특정 수치가 아닌 개개인의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적정 안압보다 높은 수준을 의미하는데, 안압상승의 여러 요인들이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대표적인 녹내장 발생 위험인자는 고도근시다. 그러나 근시와 녹내장의 상관관계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국내 최대 안과병원인 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1]를 시행한 결과, 고도근시가 녹내장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44.9%로 절반이 되지 않았다. 근시와 녹내장은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원리를 알면 이해하기 쉽다. 

고도근시가 있으면 상대적으로 안구 길이가 길어지게 되는데,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 안구에 연결되어 있는 시신경을 지지하고 있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아지고 압력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높은 안압을 견디기 어려워 녹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가족력도 녹내장 위험인자에 포함된다. 가족력은 유전과는 다른 개념인데, 유전이란 특정 정보가 자손에게 전달되어 자손이 질병을 물려받는 것을 뜻하지만, 가족력은 유전과 생활습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가족력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다. 선천녹내장 등 유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의 녹내장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족력에 기인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직계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을 경우, 녹내장 발병 가능성이 9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사용 또한 녹내장의 위험인자로 꼽힌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을 장기간 투약하거나 복용하게 되면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의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포도막염이 있으면 방수 유출에 관여하는 섬유주에 영향을 주어 염증 자체가 안압을 높이기도 하고,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 때문에 안압이 상승될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안과뿐만 아니라 피부과, 외과 등에서도 다양한 질환의 치료를 위해 처방할 수 있고, 주사와 연고 등에도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혹은 당뇨병이 있거나 과거 안압이 올라간 병력 등이 있다면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은 편에 속한다. 또, 눈 쪽에 외상을 입은 경우에도 홍채와 각막 사이 방수(물)가 빠져나가는 곳인 전방각에 상처가 생겨 섬유주를 포함한 전방각의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에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유단백 적게 먹는 여성, 근육 감소·복부비만 발생률 높아

유단백을 적게 먹는 여성일수록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는 대규모 코호트 역학 자료인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KoGES) 자료를 이용한 연구를 발표했다. 총 4,014명을 대상으로 기반 조사인 2001~2002년부터 6차 추적 조사인 2013~2014년까지 최대 12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교수는 유단백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근육 감소와 복부비만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단백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서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발생률이 1000인년(person-years)당 2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단백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발생률인 1000인년 당 15.2명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우유, 요거트, 치즈에 주로 함유된 유단백은 근육 및 지방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실제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유단백 섭취가 여성의 근육 감소 및 복부 비만의 동반 발생에 연관성이 있는지 수치로 확인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조아라 교수와 함께 공동 연구한 해당 논문은 ‘중년 및 노년 여성에서 유단백 섭취와 신체 구성의 연관성“이란 주제로 국제학술지인 임상 영양저널(Clinical Nutrition) 2022년 2월호에 게재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정신건강검사 서비스 ‘마음검진’ 도입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정신건강검사 서비스를 도입해 산하 건강검진센터에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KMI는 6개 정신질환과 직무 스트레스를 검사하는 ‘마음검진’ 서비스를 전국 7개 KMI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 도입했다. 

마음검진은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대화형 임상설문과 디지털 바이오마커(HRV) 동시 측정을 통해 주요 정신질환을 선별하고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6대 정신질환 선별 모델 고도화를 위한 임상시험은 세브란스병원 등 전문기관에서 수행하였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익명화를 실현했다. 

마음검진 솔루션 개발 업체인 ‘하이(HAII)’에 따르면, 마음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유지함은 물론, 근로자의 정신건강 현황 리포트를 통해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선제적 대응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추간공 척추내시경 심한 요추디스크도 효과적으로 제거

최근 추간공 척추내시경 수술이 기존 수술의 관절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수술기법으로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

추간공 척추내시경 수술은 허리 뒤쪽으로 접근해도 추가적인 신경 견인 없이 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해 심하게 튀어나온 요추디스크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관절 및 인대, 근육 손상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수술기법이다.

안양윌스기념병원 김지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고도화된 척추내시경 수술 방법을 기술하고, 2년간 32명의 수술환자를 추적 관찰해 해당 수술법의 긍정적인 결과를 증명했다. 

김지연 원장은 “척추내시경 수술은 매우 다양하며 병변에 맞춰 가장 적절한 내시경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신경 손상의 위험을 최소화해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최소 침습적인 추간공 척추내시경을 통한 거대 요추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은 후관절 손상 위험이 있는 기존 나사못 고정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의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저널 ‘Journal of Neurological Surgery Part A: Central European Neurosurgery’ 최근호에 발표됐으며, 강남나누리병원 의료진과 함께 진행했다.

한편, 김지연 원장 연구팀은 척추 내시경 수술을 주제로 SCI급 국내외 학술지에서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팬더믹 환경 디지털헬스케어를 논하다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공동으로 23일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2022 심포지엄'을 SETEC과 유튜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팬데믹 환경에서 디지털헬스케어가 가야할 길' 이라는 주제로 디지털헬스케어를 활용한 코로나 19의 극복방안에 대해 모색하고자 준비됐다. 

심포지엄 세션1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를 활용한 코로나19극복을 주제로 ▲리얼월드 데이터를 활용한 Covid-19 백신 부작의 안전성 모니터링(차의과학대학교 정보의학교실 사순옥), ▲디지털로 분석한 오미크론 확산에서 거리두기의 변화(미소정보기술 예방의학팀 김희천), ▲코로나19 종식 시나리오: 스마트 기술의 적용(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박재현), ▲앱을 활용한 선별진료와 자가진단키트 운영: 현장에서 본 방역효율화 방안(서울특별시 코로나19 지원단 박용남) 등이 다뤄졌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앞서 주제발표를 한 연자 외에 헬스경향 이원국, 지디넷코리아 김양균, 머니투데이방송 전혜영 등의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소속의 기자들이 참여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팬데믹 환경의 변화와 디지털헬스케어 활용 방안 및 취약점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있었다.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한호성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국민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며, 이를 빨리 앞당길 수 있는 방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역설했고,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김철중 회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의 목표가 환자나 질병이 아니라 모두의 건강한 삶에 있다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기에 안전하고 정교하게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