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매출 1조8908억원 달성...영업익 753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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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매출 1조8908억원 달성...영업익 7539억원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2.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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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바이오시밀러,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른 견조한 매출 발생

셀트리온이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16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8,908억원, 영업이익 7,539억원, 영업이익률 39.9%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 5.9%가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세전이익도 전년대비 21.6% 증가한 7,915억원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 6,011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1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33.0%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며 견조한 매출을 기록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진단키트 매출의 증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4%, 트룩시마 34%, 허쥬마 13% 등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해는 미국 시장에서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점유율 상승이 두드러지며 매출 확보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은 램시마(미국 판매명 : 인플렉트라) 22.6%, 트룩시마 25.4%[2]를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램시마가 10.8%, 트룩시마가 5.6% 상승한 수치이다.

또 셀트리온은 올해 ▲주력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 ▲코로나19 솔루션 사업 강화 ▲램시마SC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보유 중인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상업화 완료 5개, 개발 중 6개) 최소 5개 제품에 대해서 2023년까지 출시 지역을 확대하거나 신규로 출시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2월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의 유럽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12월에는 캐나다보건부(Health Canada)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한 결장직장암 치료제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은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엔 또, 류마티스 치료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임상 1상을 개시한 바 있다. 로슈에서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악템라는 기존 적응증 외에도 중증 또는 위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에 효과를 나타내며 판매가 급증했다. 2021년 매출은 전년대비 약 27% 성장한 36억 스위스 프랑(한화 약 4조 6,6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호주 임상 1상 결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했다.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올해 초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3개 국가에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기존 정맥주입형 치료제 대비 동등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환자가 스스로 흡입만 해도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돼,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토착화할 경우 재택치료에도 활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상업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총액 기준 약 4,600억원에 달하는 디아트러스트 제품 구매주문서를 수령하고 즉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주문은 美국방부 조달청, 아마존(Amazon)  등 약 10여개 기업 및 정부기관과 이달 초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른 것으로 미국내 제품 공급은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을 통해 진행된다. 현재까지 미국 向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 누적 금액은 약 6,600억원이며 미국 진단키트 시장은 약 1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침투 역시 기대하고 있다.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병원 방문 없이 환자 자가투여가 가능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54주 전환 투여 임상 결과 혈중농도, 항체반응(ADA) 등에서 정맥주사(IV)제형보다 더 양호한 수치를 나타내 IV제형과 SC제형의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전략 제품으로 개발한 램시마SC가 향후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램시마SC의 유럽 내 성장 속도 및 시장 반응을 볼 때 앞으로도 점진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및 코로나19 솔루션 제품군 매출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역량 집중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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