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의 없이 수술실 타임아웃 시행했다가 잘못된 부위 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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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의 없이 수술실 타임아웃 시행했다가 잘못된 부위 절개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2.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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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인증원, 체크리스트 점검미흡 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

수술·시술 부위 절개 직전 수술·시술에 참여하는 모든 팀원들이 모여 수술·시술 참여 의사 주도 하에 환자의 이름, 생년월일, 수술·시술부위, 수술·시술명, 수술·시술장비를 구두로 확인하는 타임아웃을 시행한다.

수술실 입실 후 집도의 없이 이 '타임아웃'을 진행해 집도의가 잘못된 부위를 절개했다가 즉시 오류를 인지해 봉합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수술·시술 안전 체크리스트 확인절차 오류 및 누락으로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체크리스트는 마취유도 전(SIGN-IN), 피부 절개 전(TIME-OUT),수술·시술실 퇴실전(SIGN-OUT) 확인한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수술·시술 안전 체크리스트 점검 미흡으로 환자안전사고 발생'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해 발령한 이번 주의경보에는 수술·시술 안전 체크리스트 확인 절차 오류 및 누락으로 환자에게 다양한 위해(危害)가 발생한 주요 사례와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관련 예방 활동 사례가 포함돼 있다.

주의경보에 따르면 다른 환자 또는 부위 수술·시술 등과 관련된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수술·시술 안전 체크리스트를 공유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보건의료기관에서 올바르고 정확한 체크리스트 사용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체크리스트 단계별 주도자 및 역할을 규정해 모든 팀원의 참여하에 진행하도록 하는 등 보건의료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임영진 인증원장은 "체크리스트를 단순히 점검하는 게 아니라 각 항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빠짐없이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대상 중 수술 관련 보고가 다빈도를 차지함에 따라 보건의료기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술실 환자안전 실무 가이드라인 등 다양한 정보 공유 및 우수활동 공모전을 계획하고 있어 안전한 수술환경 조성을 위한 환류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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