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대도약의 해' 제약바이오협회 총력 의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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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대도약의 해' 제약바이오협회 총력 의지 다져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1.24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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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투자 집중 전략…오픈 이노베이션 전방위 확산 
파이프라인 플랫폼 컨소시엄 통해 생태계 조성  
"정부, 선진국 파격적 지원 비해 턱없이 부족" 지적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그간의 역량 강화와 에너지 축적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날아오를 도약대에 섰다."-원희목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022년을 '대도약의 해'로 규정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출시,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기반 구축 등 총력적인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육성·지원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반드시 제약주권을 탄탄하게 지키고,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기업 전반의 연구개발이 집중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고 이제는 기술 수출은 물론 신약 최종 개발까지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향성 필요하다"면서 "기업간 컨소시엄과 후기 임상에 정부의 R&D 투자를 집중시키는 전략을 기반으로 민간 R&D 투자규모를 현재 10.7%에서 2025년까지 15~16% 수준으로 증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혁신적 파이프라인 등 공유 플랫폼인 ‘Drug Discovery 라이브러리’ 컨소시엄 구축을 통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분야 전문 기술가치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특화 기술거래소’ 발족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술거래소는 기업·벤처·대학의 기술과 사업전략을 공유하며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의약품 생산 설비 확대 구축을 위한 복안도 내놨다. 

원 회장은 "스마트공장 50여개사, FDA 의약품 시설등록 44개사 등 선진 생산 인프라 구축해 왔다"면서 "현재 10%에 머물고 있는 QbD 도입률을 대형 제약사 및 신규 품목, 주사제 중심으로 2025년 50%, 2030년 100%로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원 회장은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보스턴 CIC를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데 12개 기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면서 "보스톤영사관-보건산업진흥원-협회 3자간 협력 기반으로 현지 입주와 자문·컨설팅, 파트너링 등 전방위 지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위스 바젤투자청과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바젤론치’를 가동해 스위스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흥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브라질·콜럼비아 등 중남미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의 의약품 입찰 및 민간시장 진출 지원에 초점을 맞추면서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 확대와 허가 승인· GMP 인증 등을 포함하는 컨설팅 프로그램 가동해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희목 회장은 정부 지원의 성공적 사례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치료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신속하고 밀착된 지원이 뒷받침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원이 하나의 통로를 통해 지속될 때 산업의 발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원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각국 정부의 파격적 지원 여부가 백신 개발의 성패 갈랐다"면서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정부에 강력히 건의한다. 대통령 직속으로 전주기의 통합적 육성·지원 컨트롤타워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육성 정책과 재정, 규제가 다부처로 분산돼 있어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면서 "기초연구·임상시험·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관리 주체도 부재해 이견이 발생할 경우 부처간 칸막이 현상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 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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