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 백신·치료제, 임상·품목허가 우선 신속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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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 백신·치료제, 임상·품목허가 우선 신속 처리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1.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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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산업부, 임상 등 4개분야 지원계획 발표

정부가 국산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해 필요한 대조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외교채널을 활용하는 등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임상시험이나 허가 신청 전부터 사전검토를 통해 승인과 허가를 우선적으로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 코트라 본사에서 '백신·원부자재 기업투자 촉진회의(1부)'와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2부)'를 공동으로 연이어 주재한다.

이날 행사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정부와 기업,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2021년 글로벌 백신 허브화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정책 비전과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질병관리청, 특허청, 산업부·식약처·관세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10대 유관기관장, 바이오협회장, 제약바이오협회장, 바이오의약품협회장,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 CEO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특히 백신·원부자재 기업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임상 관련 지원, R&D·특허·시험 지원, 원부자재 수급 지원, 생산·수출·통관 지원 등을 발표한다.

임상 관련 지원=국산 백신 개발을 위한 필수 관문인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대조 백신 확보를 위해 개별기업 접촉외에 WHO, CEPI 등 국제회의체와 해외정부 등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또는 품목허가를 위해 신청 전부터 업체의 자료(비임상, GMP, 품질, 임상시험계획서 등)가 준비되는 대로 사전검토 등을 통해 우선적으로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R&D·특허·시험 지원=보건복지부는 국가 백신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각 부처별로 분산된 R&D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지원한다.

또 mRNA 플랫폼 국내 기술 확보 등을 위해 이른 시일내 산·학·연·병원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특허청은 국내 백신·원부자재 기업들의 특허정보 부족문제와 백신 원액 및 원부자재 생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특허 대응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 단계의 백신·원부자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허 회피 및 라이센싱 전략 제공을 위한 특허-R&D 전략을 확대하고, 제품 생산과 수출 단계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재권 분쟁위험 조기진단 및 분쟁대응 전략지원, 특허와 연계된 사업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 지원도 이어나간다.

원부자재 수급 지원=산업부는 원부자재 수급애로 해소를 위해 주요 공급기업에 안정적 조달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해외 공관, 코트라와 협력하여 대체 공급선 발굴 등을 지원한다. 국내 원부자재 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을 확대해 안정적인 국산 원부자재 공급 기반도 마련한다.

또 '백신‧원부자재‧장비 상생협력 협의체'를 정례화해 수요-공급기업간 교류 및 우수 사례 홍보 등 다각도의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와 복지부는 '백신‧원부자재‧장비 상생협력 협의체'를 정례 개최해 주요 백신기업간 재고 현황 공유, 상호 원부자재 대여, 공동 구매 가능성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현재 협의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GC녹십자, 에스티팜, 이셀, 동신관유리공업, 정현프랜트, 위아텍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참여기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산업부는 백신 원부자재 생산에 특화된 기술개발 사업을 올해 신설(‘22~’25, 300억원 등) 해 핵심 품목의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특히 mRNA 코로나 백신 원부자재(핵심효소, 레진 등)와 mRNA 백신 생산공정과 핵심장비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생산·수출·통관 지원=복지부는 첨복단지 내 공장등록 사전단계인 ‘사전 연구수행 및 생산시설 설치승인’에 소요되는 승인시간 단축을 위해 지자체 공문 발송 등 다각도의 제도 개선을 강구해 나간다.

이럴 경우 대구·경북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입주기업은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올해 글로벌 수준의 백신 원부자재 성능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데, 용출물 시험을 포함해 기업들에게 필요한 각종 시험평가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정부는 백신·원부자재·장비 생산 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백신·원부자재 기업이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를 희망할 경우 최고 수준의 가산점 5점을 부여하고 바이코리아(코트라), 고비즈코리아(중진공), 트레이드코리아(무협) 등 3대 B2B 수출 플랫폼과 바이오코리아(보건산업진흥원) 내 백신· 원부자재 상품 입점을 우선 지원한다.

또 산업부는 그간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경우에만 부스 설치비를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학회나 포럼과 연계해 부스를 설치하는 경우도 지원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작년 성과를 디딤돌로 해, 더 나아가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백신 플랫폼별로 국산 기술력 확보와 독자 생산 역량 확충까지 도전할 시점"이라면서 "관계부처 합동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을 중심으로 끝을 본다는 각오로 촘촘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백신과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글로벌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유관기관, 민간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창출되길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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