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 진료환자 2만8109명...50대 여성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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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부종 진료환자 2만8109명...50대 여성 가장 많아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1.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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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최근 5년간 진료현황 분석 발표
건강보험 총진료비 93억원 규모

림프부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20년 기준 2만8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5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총 진료비는 93억원이 발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림프부종(I89.0)’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0일 발표했다.

림프부종 진료인원은 2016년 1만8,882명에서 2020년 2만8,109명으로 9,277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5%였다.

남성은 2016년 4,726명에서 2020년 7,063명으로 49.4%(2,337명), 여성은 같은 기간 1만4,156명에서 2만1,046명으로 48.7%(6,890명) 각각 늘었다.

2020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1.1%(5,917명)로 가장 많았고, 50대 20.3%(5,714명), 70대 17.2%(4,822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70대 25.7%, 60대 21.2%, 80대 이상 19.4% 순, 여성은 50대 22.5%, 60대 및 40대 각각 21.0%, 18.9%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송준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 약 절반정도가 림프부종을 진단받으며, 이중 2/3가 수술 후 3년이내에 나타난 조기 발병 림프부종환자라는 통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방암 발생 연령이 40~50대가 많기 때문에 이들 연령대의 여성 유방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의료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림프부종’ 질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41억 원에서 2020년 93억 원으로 2016년 대비 126.7%(52억 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2.7%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21만 7천 원에서 2020년 33만 1천원으로 52.3% 늘었다.

송준호 교수는 "림프종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된 체액이 저류돼 축적되면서 피부 섬유화가 진행된다.  이로 인해 림프부종이 발생한 부위는 감염에 취약하며 연부조직 감염, 림프관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연부조직 괴사까지 초래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부종부위의 기능감소, 근력약화, 감염, 피부병, 통증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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