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IS037001 인증' 도입 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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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IS037001 인증' 도입 효과 뚜렷"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1.12.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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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37001인증, 기업의 청렴·윤리행동 변화 기여

국내제약기업들이 리베이트 문제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도입한 IS037001 인증이 확실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석제 일동제약 전무(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회 위원장)는 14일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KPBMA 제약바이오산업 윤리경영 보고회'에서 'IS037001도입성과와 윤리경영 실천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제약바이오산업 ISO37001 인증사업 도입 효과 분석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국내제약사에 근무하고 있는 인증 관리자 16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회사 청렴도를 질문한 5가지 영역(반부패윤리문화, 부패방지제도, 내부업무청렴, 외부업무청렴, 윤리경영리더십) 모두에서 효과가 뚜렷하다는 응답을 보였다. 

반면 ISO37001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은 전영역에서 낮게 평가 결과를 드러냈다. 기업의 부패방지제도와 윤리경영리더십 부분에서 5점 만점에 3.4점과 3.6점을 부여하며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ISO37001인증, 기업의 청렴·윤리행동 변화 기여

국내 제약사들 중 ISO37001인증을 받은 회사 직원들은 '교육과 리스크 평가 등 ISO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실제 청렴과 윤리적 사고에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41%가 응답했다. 

반면 미 도입 기업은 사회적 반부패 분위기 확산을 통해 윤리적 행동에 대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46%가 응답했다. 

조석제 전무는 " ISO37001인증을 도입한 회사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차이는 분명했다"면서 "도입한 기업의 반부패청렴의식은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도입하지 않은 회사에 비해 부패와 청렴에 대한 민감도 역시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업들은 반부패시스템을 정비하고 교육 강화를 통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ISO37001인증 이후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약바이오협회 소속 기업 중 ISO37001인증을 받은 기업은 55개사이며 현재 인증을 추진 중인 기업은 13개사다. 

조석제 전무는 " ISO37001인증 도입 3년을 맞으며 기업들은 ESG, CP등급평가 등을 통해 윤리경영 관련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해외 진출 시 반부패 윤리경영 실천 기업으로 인정받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전무는 이날 발표에서 윤리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윤리경영 실천 우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불공정 행위 발생에 대한 사후 징벌적 처분보다는 예방적 인센티브 제도 운영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경영 실천 우수기업을 등급제로 운영하거나 우수기업의 혁신형제약기업 신규 및 갱신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 신규 등재 의약품 약가 우대와 약가 인하 유예 정책, 법인세 등 세금 감면 등을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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