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원료의약품 자국화 우선품목 선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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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원료의약품 자국화 우선품목 선정 필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1.12.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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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외 원료의약품 산업 및 정책' 보고서 발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원료의약품 자국화를 위해서는 우선품목 선정 및 고부가가치 원료 개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6일 발간한 국내외 원료의약품 산업 및 정책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국내 원료의약품 공급 문제는 중국과 인도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 있다"면서 "2011년~2020년 원료의약품신고제도(DMF)를 분석한 결과, 국내 제약사(외국계․수입도매상 제외)의 중국산과 인도산의 비중의 합은 평균 57.3%"였다고 밝혔다. 

이어 "DMF 기준으로 전체 품목 중 한국의 자국 원료 비중은 14%에 불과했으며, 유럽․미국․일본의 자국 원료 비중은 각각 33%, 30%, 37%로 한국의 두 배 이상을 보였다"면서 "국내의 원료의약품 수입의존도(금액기준)는 2019년 중국산에 대해 37.5%였으며, 인도는 16.3%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원료의약품 수입은 지난 10년간 중국과 인도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에 대해서는 "미국은 FDA를 중심으로 의약품 공급중단 관리를 위해 법제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자국의 공급망 개선을 추진하고 있고, 유럽 또한 국가간 정보 공유에 집중하면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취약 지점을 찾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내 원료의약품의 자국화를 높이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급화 우선품목 도출과 고부가가치 원료의 개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자급화 우선품목 도출을 위해 항생제 우선, 필수의약품 우선, 식약처 보고대상 지정 품목 우선 및 중국과 인도 의존 품목 우선 지정의 4가지 접근법으로 자체 분석해  108개의 품목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82%가 COVID-19로 원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제조 경비 증가이며, 정부 지원 정책으로 원료직접생산 의약품에 대한 약가우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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