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37001' 인증기관인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 원장 이원기)이 앞으로 준법경영시스템인 'ISO37301' 인증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컴플라이언스인증원 측은 30일 한국인정지원센터(KAB, 대표 윤상재)로부터 국제기준을 충족한 ISO37301 인증기관으로 인정받는 '인정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제표준 규격인 ISO37301에 대한 인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조직의 컴플라이언스 체계에 대한 인증심사 절차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더 인정받게 됐다고 컴플라이언스인증원 측은 평가했다.
ISO37301은 규모, 활동 유형, 공공 또는 민간 부분에 관계없이 법률, 규정, 규범, 행동(윤리)강령, 협약, 모범지배원칙, 의정서 등 조직의 전략적 의무들을 특정하고 그 의무들을 다하는 프로세스 결과물로써 제3자 인증을 통해 해당 조직의 경영시스템이 준법 경영임을 입증해 주는 인증제도를 말한다.
많은 국가에서 규제당국과 법원이 해당 조직의 법 위반 제재 시 양형기준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국제 상거래 때도 비즈니스 파트너 선정의 컴플라이언스 경영 평가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또 글로벌스탠다드로 투명성 사업활동의 전제 조건화되는 추세이다.
한국처럼 상법에 준법감시인과 준법지원인을 직접 규정하지 않고 있는 미국의 경우 '미연방 기업범죄 양형가이드라인'을 2004년 개정해 법규위반 방지 프로그램에 동기부여 기업 내부에 효과적인 컴플라이언스와 윤리 프로그램이 운영 중일 경우 형을 감경할 수 있도록 했다.
컴플라이언스인증원 측은 "최근 ESG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조직의 비재무적인 요소(환경, 사회적기업, 지배구조 등)을 반영한 책임투자 및 투명한 정보공개가 요구됨에 따라 국제표준으로서 ISO37301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컴플라이언스인증원은 ISO인증 및 인증 심사원 전문교육 기관이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준법경영시스템 등 컴플라이언스 분야 인증에 전문화돼 있다.
특히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2017년 한미약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4개(종근당, 유한, 녹십자, 보령, HK이노엔, 대웅, 휴온스, 한국오츠카, 환인, 복산나이스팜, LSK 등) 보건의료업계를 비롯해 롯데그룹, 한국환경관리공단, 신용보증기금,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민간 및 공공기관의 인증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