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진행성 간암 표적치료제 효과 높이는 기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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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진행성 간암 표적치료제 효과 높이는 기전 발견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1.11.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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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전달 단백질 YAP/TAZ 발현 조절해 약물 투과성 높여

진행성 간암에서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전이 발견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박준용 교수와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경주 연구원(박사과정)은 22일 진행성 간암에서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을 조절해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합을 통해 간암에서 나타나는 병리학적 특성을 모방한 마우스모델을 YAP/TAZ의 발현량에 따라 두 모델을 제작해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이 낮은 모델에서 암 세포 기질의 활성도가 낮고 약물 투과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YAP/TAZ의 발현이 낮고 기질의 활성이 낮은 모델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 투여 효과가 암 주변 조직과 비슷했다. 하지만 YAP/TAZ의 발현이 높은 모델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암 조직 내 약물 투과 효과가 암 주변 조직에 비해 약 4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종양미세환경을 모방한 3D multicellular 간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YAP/TAZ의 발현량에 따른 약물 투과도를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YAP/TAZ의 발현이 낮은 오가노이드 모델이 암 조직 중심부로의 약물 투과도가 YAP/TAZ의 발현이 높은 모델과 비교해 약물 투과 효과가 약 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그림 왼쪽) YAP/TAZ의 발현량이 낮은 모델(S7MH)에서는 기질의 활성화가 낮고 약물의 투과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암 주변 조직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YAP/TAZ 발현이 높은 모델(TH)에서는 암 조직 내 약물 투과도가 주변 조직에 비해 약 4배 정도 낮았다. 그림 오른쪽) YAP/TAZ의 발현이 낮은 오가노이드 모델(흰 동그라미)이 YAP/TZA의 발현이 높은 모델(검정 네모)과 비교해 암 조직 중심부로의 약물 투과도가 약 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r/R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암 조직의 중심부와 가깝다)
그림 왼쪽) YAP/TAZ의 발현량이 낮은 모델(S7MH)에서는 기질의 활성화가 낮고 약물의 투과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암 주변 조직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YAP/TAZ 발현이 높은 모델(TH)에서는 암 조직 내 약물 투과도가 주변 조직에 비해 약 4배 정도 낮았다. 그림 오른쪽) YAP/TAZ의 발현이 낮은 오가노이드 모델(흰 동그라미)이 YAP/TZA의 발현이 높은 모델(검정 네모)과 비교해 암 조직 중심부로의 약물 투과도가 약 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r/R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암 조직의 중심부와 가깝다)

김도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세포암종에서 YAP/TAZ의 발현량의 조절이 암세포 기질의 활성화 정도를 조절하고 약물 투과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간암으로의 표적치료제 전달 향상을 위한 임상연구를 계속해 기존 표적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간학회지 ‘헤파톨로지(Hep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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