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실무자급-분기별 위원회 등 정례회의 마련
식약처가 환자중심으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종전 연 2회 정기간담회를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환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내년부터 환자단체와의 만남을 정례화해 보다 체계적인 의견수렴 등 의약품 소비자들의 수요를 귀담아들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내부검토과정에서는 협의체, 회의체, 워킹그룹 등의 형태로 실무자급 회의를 월 1회, 전문가 위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실무자급에서 논의된 내용을 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올려 심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는 식약처가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의사소통그룹을 그대로 적용해 운영을 시도하게 된다.
또 이같은 정기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학회 등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 및 토론의 장도 밑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인수 식약처 소통협력TF팀장은 이와 관련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우선 환자단체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발굴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다 자주 만나서 다양한 의견을 나눠봐야 할 것 같다. 내년에는 먼저 정례회의를 진행하고 환자단체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팀장은 "해외 환자단체들이 내놓고 있는 환자안전이슈 등을 담은 환자리포트를 당장 추진하기에는 이르다"면서 "환자단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실무급회의를 마련한후 대학교수 등 외부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위촉한 위원회를 구성해 회의를 해 앞으로 추진할 사업 등을 공식화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관련 예산이 확보된 만큼 경우에 따라 인건비 등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첫걸음으로 거버넌스 체계화가 내년 목표"라고 강조하고 구체적인 내년도 사업계획 초안은 내달쯤에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