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 처방약물조정...서울아산병원의 '키 포인트'
상태바
노인환자 처방약물조정...서울아산병원의 '키 포인트'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0.01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일영 노년내과 조교수, 노인환자를 위한 처방약물 조정 활동 공유

노인환자 처방약물조정은 어떻게 진행해야 효과적일까.

장일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조교수는 30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병원 약제부서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노인환자 처방약물 조정 활동의 임상적 '키 포인트' 등을 소개했다.

먼저 임상적 키포인트는 △단순히 줄이기만 해서는 안됨 △이론에 의존하면 안됨 △잔존 증상, 허약 상태에 따른 다른 접근법 △처방 조정시 CV약제에 대한 부담이 큼 △상호작용은 우선 매우 중요한 약제에 대해서 △약물의 전반적 검토와 정황, 약제 부작용이 아닐 가능성, 악순환 가능성 등을 살펴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 △환자의 약제에 대한 선호도도 중요 △여러 병의원 진료과에서 시스템적 도움 등을 통해 약물중재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당연히 약제를 꼭 필요한 약 중심으로 줄이고 가능한 복합제로 약수를 줄여야 한다"면서 "암로디핀과 스타틴을 따로 복용할 때 보다 같이 복용하면 순응도가 2~3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특히 항콜린 효과 약제는 엄격히 해야 하며 허약도와 잔존기능 상태를 확인한 후 리스크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임상적 경우의 수를 고려할 피룡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잔존 증상과 진행중인 병력을 겨냥한 약물중재가 중요하다"며 "가능한 모든 약제에 대한 중복이나 용량 등에 대한 1차 검토 이후 현병력이나 과거병력, 잔존증상, 허약도나 인지기능, 기본 혈액학적 평가 등을 통해 치료 수준을 결정하고 누락-저용량을 확인하는 2차 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다른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위해 검사, 협진 또는 추적관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장 교수는 "약물조정은 임상적으로 많은 경우의 수가 있고 시계열적인 인과관계들이 엮여 있어 약제를 줄이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환자는 많지 않다"며 "약물 문제라는 프레임에 갇히는 것도 위험하고 자칫 다른 진단을 놓칠 수 있어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모든 환자에 대한 약물중재가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약물 문제가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 예를 들어 허약환자 등이 효과적"이라면서 "환자의 입장에서 경험중인 의료시스템이 주요 장애물이며 환자의 약물에 대한 선호도 파악도 선행되지 않으면 중재의 실패 위험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