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정책 주문에 "희망고문 아닌 실질적 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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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정책 주문에 "희망고문 아닌 실질적 답 검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9.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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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신경내분비종양환자 치료제 접근성 등 간담회 환류 준비중

"환자단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지난 14일 식약처가 환자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에 대한 환류를 준비중이다.

사안에 따라 관련 실무부서마다 정책 반영 등 개선안과 방향에 대한 대답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환자단체는 신경내분비종양환자가 제기한 악티늄 성분의 방사선의약품 환자 접근권 보장을 비롯해 자가치료 의료기기 A/S 고객센터 점검, 환자중심 수집데이터 연구, 피해구제제도 홍보 캠페인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식약처는 무엇보다 환자단체가 제안한 건의사항 중 시급성이 있는 악티늄 성분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보장하는 사안에 대해 집중 내부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관련 식약처 문은희 의약품정책과장은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환자단체에서 악티늄 성분 방사선의약품의 국내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간담회를 요청했다"면서 "현재 신경내분비종양환자들이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문 과장은 "간담회를 진행하려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필요하다"면서 "시급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단순히 희망고문이 아닌 식약처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최대한 내놓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단체와의 소통을 주관하는 신인수 소통협력TF팀장도 "환자단체가 주문한 의견사항을 각 실무부서에 전달하고 그에 대한 정책적 방안 등을 각 부서에서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후 환자단체들에게 각 부서가 실무적으로 접근해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료기기업체들에 대한 A/S고객센터의 문제의 경우 업체들의 영세성에서 나타나는 부분인 만큼 일시적 점검보다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원책 등을 통한 방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내년에 처음으로 환자단체와의 협력강화 사업예산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환자관련 정책을 모색하고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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