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히말라야 원정대' 장비 구입에 쓰기로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가수 양준일의 팬카페 레베카가 선천성심장병환우들의 '희망찬 세상나들이'를 후원하고 나섰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대표 안상호)는 지난 12일 네이버 양준일 팬카페 레베카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뉴스더보이스에 전해왔다.
후원금은 리베카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한 성금이다.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인식개선 운동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를 지원하기 위해 환우회에 전달됐다.
리베카 측은 "양준일의 생일에 맞춰 회원분들과 값지고 의미 있는 일을 위해 의기 투합해 모금을 진행 중에 선천성 심장병 아이의 가족들과 아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이 하나가 돼 원정대를 꾸려 등산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큰 감동을 받아 후원하게 됐다"면서 "우리의 정성이 잘 전달돼 환우회의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 준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우회 측에 전했다.
환우회 안상호 대표는 "아직도 선천성 심장병이라고 하면 파란 입술에 숨을 헐떡이고 운동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후원에 보답하는 길은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이 편견이나 제약 없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따뜻한 관심을 보여 준 레베카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음을 표했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가족들과 소아흉부외과 및 소아심장과 의료진, 희망철도재단 자원봉사자, 서울시립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연구진 등으로 구성된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는 2016년 한라산 등반을 시작으로 소백산, 신불산, 태백산, 팔공산, 계룡산, 금정산, 지리산, 간월재, 북한산, 수락산, 도봉산, 관악산 등 국내 각 지역의 명산을 오른데 이어, 내년에는 '2025 히말라야 원정대' 준비를 위해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답사를 계획하고 있다.
환우회 측은 이번에 전달받은 후원금을 히말라야 원정대 답사팀의 등산 장비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환우회의 인식개선운동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환자)들의 심장은 비록 일반인의 심장과 다르지만, 심장 이외의 모든 것은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널리 알려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및 성인 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공익 캠페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