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료원-노조, 2021년 임금단체교섭 상견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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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료원-노조, 2021년 임금단체교섭 상견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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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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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의 2021년 임금단체교섭 상견례가 10일 오전 9시 30분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세브란스병원노조(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 권미경)는 2021년 임금단체교섭에 앞서 지난 7월 1일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이하 요구안) 의료원 측에 발송했으며, 관례에 따라 한 달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임금단체교섭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세브란스병원노조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팬데믹 장기화로 소진된 조합원을 위한 합당한 보상,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사 공동 과제 설정을 3가지 대목표를 설정하고 2021년 요구안을 확정한 바 있다.

요구안에는 ▲기본급 6.8% 인상, ▲환자 접점 부서의 1인 근무 원칙적 금지, ▲안전보건통합센터 설립,, ▲직장 내 괴롭힘 근절 교육의 노조 참여 보장, ▲PA제도화 공동 추진, ▲노사협의기구 여성할당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세브란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연세의료원 11개 과제’를 제시했다.

2021년 임단협 상견례 인사말에서 권미경 위원장은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등 현장의 시선이 ‘임금’에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이 장기화되고, 현장의 피로도나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그에 합당한 보상이 없다고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빅5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세브란스의 업무강도가 가장 높다는 평판이 퍼지고 있다. 어려운 시국에 인내하며, 병원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반드시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의 영역을 수면장애, 직업성 암, 정신건강까지 넓혀 다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이나 감정노동으로 피폐해진 조합원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제공 중인 감정노동 코칭센터 연간 무료 이용횟수를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현장의 고질적인 간호직의 노동강도 완화를 위해 다방면의 요구안을 제출했다. 먼저 간호직 교대제의 개선을 위해 주4일제, 시간선택제, 2교대제를 시범 운영하고, 간호조무사 전문지원팀 등 특수지원팀 신설을 통해 간호인력 부족과 살인적 노동강도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것을 요구했다.

또 전공의 부족 등의 이유로 소위 ‘PA’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전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조합원을 보호하는 동시에 불법-편법 의료행위를 근절하고 의료공공성을 지키고자 PA 문제를 수면 위에 올려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세브란스병원노조는 2021년 임금단체교섭을 통해 노사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의료원이 ESG 경영을 선언하고 사회적 책임 역시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여성 절대 다수 사업장임에도 여전히 요원한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노사공동기구의 여성할당제, 의료원 제규정 내에 잔존하는 젠더불평등 요소를 해소할 것을 요구안에 담기도 했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연세의료원 내 교섭대표 노동조합으로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집중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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