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센터 해외약품조사..."말기암환자 등 항암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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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센터 해외약품조사..."말기암환자 등 항암제 가장 많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7.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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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 의약품안전공급 등 센터사업 소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해외약품조사를 가장 많이 의뢰하는 환자는 누구일까.

김나경 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은 지난 15일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사장 이영희, 원장 한옥연) 병원약학분과협의회(협의회장 최경숙) 주관 약물경제성평가분과(분과장 백진희) 기본교육에서 센터 사업을 소개했다.

김 센터장은 "센터는 국내에 유통되지 않거나 공급중단된 의약품에 대해 의료진이나 환자로부터 구입가능여부와 가격 등에 대한 사항을 조사의뢰받아 그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가장 많은 조사의뢰서를 요청하는 사례는 국내에 없고 해외에서 허가나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약에 조사해달라는 게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 대부분 말기암 등 암환자가 국내에서 구할 수 약을 의뢰하고 있다"면서 "또 조사한 약(비급여)에 대한 가격에 대한 공개를 일선 현장에서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청한 의뢰자에게만 해당 약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실정"이라며 "약값에 대해 공급업체마다가 공급가 차이 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조사된 가격을 공개하기 어렵다. 자칫 공급을 받지 못하는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날 병원약사들은 센터에 들어오는 입고가격을 공지해주면 어떠냐는 의견에 병원약사회와 협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해외약품조사 의뢰서를 접수받으면 국내 공급여부 확인 후 해외 허가사항 확인, 해외 거래업체로 의약품명과 제조사, 제네릭 여부, 가격, 배송기간 등 확앤해 공급가능 여부 및 비용을 메일 전송을 통해 확인, 민원인(의뢰인)에게 관세 및 운송료 등 포함한 의약품공급 비용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의뢰 의약품을 성분명 또는 상품명으로 기존 조사 내역을 확인하게 된다. 3개월 안에 이미 조사했던 약품이면 기 조사 내용을 안내하고 3개월 이전에 조사했던 약품이면 공급처에 새로이 가격 문의하게 된다.

한편 센터는 국가필수의약품 506품목 중 123종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가필수의약품 목록 현행화 조사 및 필수약 통합적 관리전략을 수립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필수의약품 지정을 식약처 등 관계부처나 의료현장 전문단체, 약업단체 등으로부터 요청되면 센터는 후보목록을 관계부처에 추천하게 되며 식약처가 이를 지정 공고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 밖에도 급여약 21종과 희귀약 22종 등 취급의약품 안정적 공급을 비롯해, 현장 의약품 수급모니터링 센터, 국외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 희귀의약품 지정 추천 및 위원회 운영, 관련 연구사업, 국외 제약사와의 약가협상, 정보수집 제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의약품 공급은 총 155품목 6796건이었다. 지난해는 163품목 1만4657건이었다. 무상공급은 '빈다맥스캡슐61mg' 등 10품목이었다.

김 센터장은 "현재 정부부처는 물론 환자단체, 의료현장 등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오는 10월경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실시간 공급제품 정보 등을 보다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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