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팡'으로 시장 공략 중인 팜비오...여타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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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팡'으로 시장 공략 중인 팜비오...여타 제품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6.24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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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117품목 허가...지난해 808억원 매출 올려
쏘메토-라시도필-메디아벤 엘 등이 처방시장 주력
팜비오제약의 충주 제2공장 모습.
팜비오제약의 충주 제2공장 모습.

지난 2013년 신장병 부작용 이슈로 임상에서 한차례 퇴출됐던 알약형 장정결제 '오라팡'에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팜비오의 밑돌이 되고 있는 품목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팜비오는 의약분업 직전인 1999년 설립된 제약사로 제약업계로서는 초년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매출로서는 지난해 80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000억 문턱을 내다보고 있다.  2019년 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 비해 7.7% 성장했다.

팜비오가 식약처로부터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품목은 총 117품목에 달했다.

하지만 팜비오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제품은 실제 64품목에 불과했다.

소화기계 22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면역-대사 7품목, 비뇨기계 8품목,  항생제 1품목, 진통제 7품목, 순환기계 5품목, 산부인과 3품목, 철분제 2품목, 건강식품 1품목, 의료기기 3품목, 기타 5품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럼 팜비오의 주력 품목은 무엇일까. 오라팡으로 경쟁에 뛰어든 500억원의 장정결제시장 외에 주력 제품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쏘메토'와 장내 세균총 이상의 회복 및 정상화에 사용되는 '라시도필', 혈관보강 및 부종 개선제 '메디아벤 엘'이었다.

유비스트 예상 기준 '쏘메토'는 지난해 46억원의 처방조제액을, '라시도필'은 40억원, '메디아벤엘'은 28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또 간질치료제 '팜리카'가 19억원 가량, 항생제 '모누롤' 18억원, 신장이식 후 거부반응 억제제 '아자비오'와 방광염치료제 '게르론'이 각 10억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만성췌장염의 급성증상 완화제 '호이콜'과 요로결석치료제 '유로시트라-케이'가 8억원대, 진통제제 '리마팜' 6억원대, 만성지속성 감염치료제 '유텍스'가 5억대의 처방조제액을 가져가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제품외 전폭적으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 오라팡의 경우 비급여품목으로 가격이 기존 제품에 비해 비싸고 아직 현장 의료진에 대한 과거의 이슈를 모두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다만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해당 제품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한층 입증된다면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적지않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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