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4개시, 오피오이드 제조 제약사에 55조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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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등 4개시, 오피오이드 제조 제약사에 55조원 소송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4.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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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ㆍ테바ㆍ엔도ㆍ애브비 상대 아편유사체 관련 손배소

LA 등 미국의 4개 도시가 아편유사체 '오피오이드' 약물중독과 사망증가의 책임이 제조사의 기만적인 마케팅에 있다며 500억달러(55조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 미 캘리포니아 소재 로스엔젤레스, 산타클라라, 오렌지 카운티, 오클랜드 등 4개 도시는 공동으로 미국내 약물중독과 자살증가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오피오이드' 제조사 존슨앤존슨ㆍ테바ㆍ엔도ㆍ애브비 등 4개사를 상대로 한화 55조원의 소승을 제기, 오렌지카운디 법원에서 첫 재판이 열렸다. 

원고측인 4개 도시는 아편유사체에 대해 기만적 마케팅과 중독위험에 대한 경고를 경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피오이드 남용을 부추키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 지방정부가 이를 관리하기 위해  재정적 부담이 커졌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에서는 피소 제약사 테바측 변호사의 반론이 확인됐다. 테바는 시장의 비중이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의사와 환자에게 충분한 경고를 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내 오피오이드 관련 크고 작은 소송은 3,300여 건으로 19년에서는 오클라호마 주가 존슨앤존슨을 상대로 4억 6500만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소송은 배상요구 액수가 55조원으로 매우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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