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치료 단짝 찾은 셀셉트, 페글로티카제 효과 강화
상태바
통풍치료 단짝 찾은 셀셉트, 페글로티카제 효과 강화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4.13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밍엄 앨라바바ㆍ미시간대 임상시험 결과...면역 원성 낮춰

면역원성으로 치료효과가 제한된 통풍치료제 '페글로티카제'의 효과를 '셀셉트'(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가 두배 이상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버밍엄 앨라바바ㆍ미시간대 연구진은 최근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 학회지 '관절염과 류마티즘' 4월호 온라인판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상(NCT03303989)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먼저 페글로티카제와 병용할 면역억제제를 셀셉트로 선정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인플릭시맵(상품명 레미케이드)과 함께 메토트렉세이트 등 여러 면역조절제에 대한 검토 과정을 거친 후 안전성 프로필을 고려, 로슈의 '셀셉트'를 병용약제로 선택한 것.

이후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페글로티카제 투약 2주전 면역반응을 낮추기 위한 셀셉트 또는 위약을 먼저 투약 하는 방식으로 12주간 병용 투약과 페글로티카제 단독 투약을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페글로티카제ㆍ셀셉트 병용군의 86%가 12주에 요산수치 6mg / dL을 달성한 반면, 위약 그룹은 40%에 그쳤다. 투약기간 포함 총 6개월간 반응을 지속한 비율은 셀셉트 병용군이 68%, 위약 그룹의 환자는 30%였다. 총 24주간 병용투약군의 효과가 페글로티카제ㆍ위약군 대비 두배 이상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통풍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면역조절 요법을 병용하면 페글로티카제에 대한 면역원성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경구용 약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 잠재력을 제공하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한편 페글로티카제(상품명 Krystexxa/크리스텍사)를 출시한 호라이즌 테라퓨틱사는 통풍치료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 요법을 연구하는 임상(NCT04762498)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2주 투약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메토트렉세이트 병용 시 4주로 늘릴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임상을 확대했다.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 발생으로 투석을 해야 하는 중증 통풍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으로 면역원성 문제를 개선한 페글로티카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