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영역 넓히는 듀피젠트...주춤거리는 린버크
상태바
아토피피부염 영역 넓히는 듀피젠트...주춤거리는 린버크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4.06 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노피, 안전성 기반 6세까지 적응증...애브비, FDA 관문통과 지연

사노피의 '듀피젠트'가 국내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을 6세 부터 11세까지 확대하며 치료영역을 넓히는 반면, 잠재적 경쟁자인 애브비의 '린버크'는 FDA 관문 통과에 애를 먹고 있다.

5일 사노피 아벤티스는 듀피젠트(두필루맙) 국내 적응증 확대를 기념해 온라인 기자 감담회를 갖고, 위약군 대비 낮은 이상반응 등 안전성에 대한 강점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미국 로체스터 의과대학의 리사 벡(Lisa A. Beck) 교수는 듀피젠트의 적응증 확대 승인과 관련, LIBERTY AD PEDS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드러난 효과와 함께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리사 벡 교수는 6세 이상에 투약시 백신 접종과 연관된 상호작용, 어린이 성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 우려되는 사안들에 대해 임상 현장에서 경험을 토대로 장기간 지속적인 사용에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점으로 언급했다.

이어 인터류킨 억제제 특징상음식 알러지, 비염과 천식 등에 대한 부가적인 치료 혜택들이 더해지는 잇점과 이상반응이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JAK 억제제계열의 소분자 제제와 비교해서는 "초기반응에 있어서 TKI억제제가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치료기간 동안 투약 안전성에서는 면역억제제보다는 듀피젠트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듀피젠트가 천식, 비용종 동반 성인 만성 비부부동염 추가 유지 치료 적응증에 이어 아토피피부염 치료 대상 영역을 확대하는 등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반면, 강력한 경쟁후보 약물인 애브비의 린버크(우파다시닙)는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 확대를 3분기 이후로 늦추게 됐다.

지난 2일 애브비는 린버크의 성인 및 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적응증 관련, FDA 승인이 3분기로 3개월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유는 FDA로부터 추가적인 이익-위험 프로파일 자료 제출를 요구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듀피젠트와 일대일 비교임상인 Heads up을 기반으로 후발 주자들을 따돌리고 2분기부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자 했던 애브비의 행보가 더뎌지게 된 것이다. 릴리의 올리미언트(바리시티닙)과 화이자의 아브로시티닙 등 린버크와 동일한 JAK 억제제 후발 약물들과 출시 격차가 줄고 듀피젠트와 경쟁은 미뤄지는 결과다. 

반면 듀피젠트는 후발경쟁주자 대비 6세부터 11세까지라는 경쟁에서 자유로운 영역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소아대상 급여 진입과 JAK억제제에 비해 높은 약가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