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코로나19 환자 과잉응고, 새 치료전략 찾는다
상태바
중증 코로나19 환자 과잉응고, 새 치료전략 찾는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2.21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 현황분석부터 관찰, 기전, 추적 등 연구 진행
국립보건연구원, 올해말까지 2억원 예산 투입 모색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나타나는 과잉응고의 새로운 치료전략을 찾는 연구가 추진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혈액응고이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항바이러스제, 면역억제제와 더불어 중증 코로나19 치료제의 새로운 타킷을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열해말까지 그 결과를 도출해낼 계획을 세웠다. 방법은 학술용역형태로 이뤄진다.

이번 연구는 경응-중증-위중 코로나19 환자 등에서 혈액응고 관련 지표의 전향적 관찰과 기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전 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중 약 10%는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 환자"라면서 "중증환자가 많아질수록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중증 코로나19의 병태생리를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중대한 의학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중증자에서 혈액응고이상, 특히 과잉응고현상(hypercoagulation)이 다른 바이러스 폐렴에 비해 초기부터 높은 빈도로 나타나 정맥혈전형성, 폐색전증, 미세혈전 등의 임상상으로 발현된다고 보고됐다"며 "그 원인으로 혈액응고 인자이상, 혈관내피세포의 이상, 과잉염증반응 등이 지목돼 항응고제 투여가 치료전략의 일부로 추천되고 있으나 그 명확한 기전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고 밝히고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먼저 국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과잉응고 현상 발생 빈도 현황 분석을 건강보험청구자료 등을 이용한 자료분석으로 진행하며 환자대상 전향적 관찰연구는 코로나19 환자 30명(증상별환자 및 대조군 포함)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다만 대상 환자수는 국내 발생상황을 고려해 발주부서와 협의 후 변동가능하다.

또 중증 코로나19 환자 중 과잉응고 발생군과 대조군의 의료지표 수집하고 입원 후 일정 간격 혈액검체 수집 후 기본응고 인자검사 및 잠재적 바이오마커의 효용성 평가하게 된다.

시험관내(In vitro) 기전연구도 함께 이뤄진다. 혈관내피세포주와 면역세포의 공동배양시스템 등을 이용해 환자대상 연구를 통해 제시된 염증발생-혈액응고 사이의 상관관계 및 기전을 확인하게 된다.

이밖에도 동물모델 종적 추적연구도 진행된다. 코로나19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종적 추적을 통한 조직-혈액 바이오마커 측정 및 환자대상 연구결과와의 비교분석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