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돼 있는 동일제품군이 1만690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회사의 동일성분·동일제형 제품군을 말하는 동일제품군은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등의 청구금액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개념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사용량-약가 연동협상 관련 동일제품군 목록정비'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7일 공개내용을 보면, 올해 1월 기준 약제급여목록표에는 총 2만5798개 의약품(코드기준)이 등재돼 있다. 이를 동일제품군으로 묶으면 1만6907개가 된다. 청구금액 모니터링 단위가 되는 묶음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등재 품목수는 2209개(작년 2만3589개), 동일제품군은 (작년 1만5688개) 1219개 늘었다.
가령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셀렉스캡슐2mg과 아셀렉스정2mg은 동일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공개된 목록의 동일제품군 연번은 1번이다. 반면 한화제약의 움카민시럽과 움카민정은 같은 회사 같은 성분 제품이지만 제형이 달라 동일제품군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움카민의 경우 시럽제는 동일제품군 연번 9382번, 정제는 9383번을 받았다.
루센티스주와 루센티스프리필드시린지와 같은 주사제와 프리필드도 동일제품군으로 묶인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사용량-약가 연동협상 세부운영지침에 따라 올해 1월 기준 약제급여목록표에 등재된 제품에 대한 동일제품군 목록을 정비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에는 건보공단이 (사용량-약가 연동협상) 분석대상 약제에 대한 동일제품군 분류, 분석일정 등 절차와 관련한 사항을 매 분기별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에 대한 업체 의견이 있는 경우 검토해서 회신하도록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