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억 제네릭, 건보재정 절감 효과는 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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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6억 제네릭, 건보재정 절감 효과는 40억원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1.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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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환인, CNS 특화로 건보재정에 도움되는 품목들 보유

매출 순위에 가려져 건보재정 절감 효과라는 뚜렷한 활약에도 불구 잘 알려지지 않은 제네릭계의 'Unsugn hero(이름없는 영웅)' 같은 약품들이 존재한다.

뉴스더보이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체조제 리스트와 유비스트의 원외처방 매출자료를 비교분석, 저가 제네릭 처방으로 건보재정 절감 효과가 큰 제품군을 살펴봤다. 

'Unsugn hero'로 볼 수 있는 약제는 주로 명인제약과 환인제약의 제품군이 많았다. 이유는 양사 모두 CNS(중추신경계)에 집중하면서 낮은 보험약가 제품군도 집중 성장시켜 건보재정에 도움이 되는 부수적 효과를 낸 것이다. 

명인 '퍼킨정'...16억원 매출...재정절감액 연간 40억

파킨슨병 치료제인 명인제약 퍼킨정(보험약가 77원/오리지널 261원)은 경쟁품목없이 오리지널과 단독 경쟁했다. 오리지널과 약가 차이는 3배가 넘는다. 퍼킨정은 생산중단과 재생산의 역경을 넘어 지난해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대체을 통한 건보재정의 절감효과는 40억원이다. 또 5년간 재정 절감액이 200억원에 육박한다. 동기간 약가는 해당기간 81원에서 77원으로 낮아졌다.

명인 '실버셉트'ㆍ 환인 '도네페질'...매출 도합 60억원 재정 54억원 절감

명인제약의 실버셉트(급여 972원)는 오리지널(2283원)대비 가격이 절반 이하 제품이다. 해당 성분 제네릭 매출 기준으로는 다섯손가락에 들지 못하지만 낮은 가격이 그 이유일 뿐이다. 실제 해당 성분의 처방시장 영향력을 보여주는 처방수량 기준은 제네릭 1위다. 

지난해 매출은 24억으로 오리지널 처방 대체 기준으로 33억원의 건보재정 절감효과를 냈다. '퍼킨정'과 함께 매출 보다 건보재정 절감액이 더 큰 대표적인 품목으로 오리지널 약가 절반이하 품목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환인제약의 도네페질(1297원)도 28억원 매출을 올렸고, 같은 기준으로 건보재정 절감효과는 21억원으로 분석됐다. 

해당 동일성분 동일제제 시장은 지난해 1천억원 규모, 오리지널의 영향력이 큰 시장이며 79개 품목이 경쟁하고 있다. 1천억원 시장에서 60억원의 매출만으로 두개 제품이 아낀 건보재정 절감액은 지난해 54억원이었다.

명인 '푸로틱'ㆍ환인 '폭세틴...매출 도합 21억원...재정 10억원 절감

푸로틱(262원)과 폭세틴(314원)은 오리지널(426원) 대비 저렴한 보험 급여가격으로 지난해 각각 매출 11억원과 10억원을 올렸다.

오리지널 처방 대비 재정절감 효과는 각각 7억원과 3억원이다. 매출은 오리지널과 고가 제네릭보다 낮지만 처방수량은 44만개로 오리지널 31만개, 고가 제네릭 36만개보다 더 많았다. 참고로 바이넥스의 셀렉틴도 8억 매출로 2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보여줬다.

동아에스티 판토라인, 명인제약 트리레보·리셀톤·파록스·리스펜과 환인제약 리페리돈, 고려제약 뉴로셉트, 한국파마 리스돈, 구주제약 스피로닥톤정, 종근당 칸데모어플러스 등도 재정절감효과가 큰 제품군이다. 판토라인 20mg(보험약가 294원 /오리지널 500원)은 2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9억원의 건보재정 절감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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