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모티딘 '530억' 166% 성장...라니티딘 대체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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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모티딘 '530억' 166% 성장...라니티딘 대체제 자리매김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1.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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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티딘 57%ㆍ니자티딘 15% 순...PPI 유입도 일부 발생

파모티딘이 퇴출된 라니티딘 성분의 대체제로 자리를 잡았다. 원외처방액은 19년 200억에서 535억원으로 두배가 넘는 235억원(166%) 가량 성장하며, 라니티딘의 공백을 메웠다.

24일 유비스트에 따르면 파모티딘 성분이 H2 차단제 시장에서 535억의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라니티딘 시장 대체에 성공, 주도권을 잡았다. H2 차단제 시장에서 점유율은 18년 10.13%, 19년 15.42%에서 지난해 40.42%까지 상승했다.

라프티딘도 19년 210억원에서 337억원으로 57% 성장했다. 니자티딘은 같은 기간 299억원에서 344억원으로 15% 성장에 그쳤다. 이들 두 성분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5.45%, 25.99%로 비슷해졌다.

시장점율율이 미미했던 록사티딘도 47% 성장해 같은기간 33억원에서 49억원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시메티딘은 원료공급 문제로 인해 148억원시장에서 58억원으로 오히려 줄어 최약체였던 록사티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H2 차단제 전체시장은 PPI 제제의 영향으로 매년 시장 규모가 줄었으나 라니티딘 영향에도 불구 대체에 성공하며 소폭 성장했다.  17년, 1491억원, 18년 1350억원, 19년 1302억원으로 매년 시장이 축소됐으나 지난해 1320억원으로 반등했다.

라니티딘 퇴출에 이어 시메디딘 원료공급 부족 사태 등에도 불구, 파모티딘과 나프티딘의 제품 출시가 급증하며 시장 성장에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성분불문 H2차단제 매출이 있는 업체는 206곳이며, 45곳이 지난해 신규 진출해 첫 매출이 발생했다. 즉 24%가 이른바 '신출'인 것이다. 

시장 대표 주자는 보령제약 스토가(라푸티딘)와  동아에스티의 가스터(파모티딘)다. 스토가는 19년 149억원에서 196억원으로 원외처방 매출이 늘었으며, 가스터는 같은 기간 47억원에서 109억원으로 두배 넘게 성장하며 100억대 품목에 진입 성공했다.  

라니티딘 퇴출이 PPI 제제에 미친 영향도 성분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오메프라졸, 라베프라졸, 에소메프라졸 등 3개 성분 성장율이 최근 5년간 추이와 달리 높았으며 나머지 성분은 비슷했다. 

이에 힘입어 PPI 전체시장 규모는 지난해 4,765억원에서 5,409억원으로 600억원 넘게 성장했다. 최근 5년간 300~400억원대 성장을 웃도는 실적이다.

한편 P-CAP 계열인 에이치케이이노엔의 국내개발 신약 케이캡은 725억원으로 매출을 기록했다. 19년 첫 매출은 297억원으로 신약으로는 세번째 1천억원 품목 등극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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