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이상반응, 보고 안되고 활용 낮은 이유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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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이상반응, 보고 안되고 활용 낮은 이유가 뭐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1.2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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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 보고시스템 불편...코로나19로 특이상황 발생
관련 시스템 개선과 교육 확대, 약물부작용 정보공유
국립나주병원, 지난해 현황과 문제점-개선방안 제시

일선 병원에서 약물이상반응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고 활용도가 낮은 사례가 공개됐다.

국립나주병원은 최근 2020년도 '원내 약물이상방응 보고 및 관리 활성화 결과보고'를 통해 그간의 활동과 개선 노력, 향후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나주병원은 지난 2012년 원내 약물이상반응 보고체계를 확립하고 EMR시스템으 구축해 약물이상반응 보고 및 관리 활성화사업을 지속 추진중에 있다.

먼저 보고현황을 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의료인 약물이상사례 보고가 전무했는데 2019년 8건으로 늘었다.

2019년 원내 처방의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약물이상반응 보고시스템 전반적 만족도는 61.2점, 보고결과 활용도는 55.3점에 불과했다.

나주병원은 지난해 약물이상반응 보고건수 목표를 53건이었으나 실제 의사 2건, 약사 17건으로 19건에 불과했다. 목표대비 35%에 도달하지 못한 것.

이같은 목표미달 이유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병원 특이상황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타병원인 국립마산병원에 약사 3인 업무지원으로 이상반응 보고업무 집중도가 하락했고 외래 및 입원환자 처방건수 감소에 따른 약물 부작용 발현 대상이 줄어들었다.

나주병원이 보고가 낮은 원인을 분석한 결과, 보고결과 활용도와 관련, 처방시 활성화된 '약물부작용' 버튼 이용의 긍정적 비율 23.5%가 낮게 나타나 실시간 부작용 정보 피드백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을 알수 있었다. EMR시스템이 너무 번거롭기 때문에 활용도가 낮다는 것.

이에 등록된 부작용의 수동적 확인 기능 외에 재처방 시 자동알림 기능을 포함, 전반적 EMR 보고 시스템 개선이 필요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확인하고 지난해 시스템 보완 및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3월 '문헌검색내용' 칸 확대,  외래조제 화면에 약품이상반응이 보고된 환자보고내용 확인, 재처방 자동 팝업창 기능으로 약물이상반응 결과가 피드백 되도록 프로그램 개선을 요청했다. 다만 해당 부분은 올해 개편시 피드백시스템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대상 EMR 약물이상반응 보고 시스템 교육 및 홍보, 약물이상사례 수집 등록과 이상사례 평가 및 협의, 확인 이상사례 지역센터 보고 등을 지난해 진행했다.

나주병원은 EMR 약물이상반응 보고 시스템 개선으로 사용자의 시스템 활용도 및 만족도를 향상시켜 보고 활성화가 됐으며 교육 및 홍보강화를 통한 약물이상반응 보고 활성화로 약물부작용 정보 공유를 통해 환자 투약안전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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