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기혈압 높을수록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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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기혈압 높을수록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 증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1.1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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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신장내과 장태익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장태익 일산병원 교수
장태익 일산병원 교수

수축기혈압이 높을수록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이용한 국내연구를 통해 제시돼 주목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장태익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중 만성콩팥병이 없었던 1,050만명을 평균 4.7년간 추적관찰하며 수축기혈압에 따른 만성콩팥병 발생위험을 분석했다.

수축기혈압이 정상(120~129 mmHg)인 사람에 비해 수축기혈압이 130~139 mmHg와 140mmHg이상으로 높게 유지된 사람은 만성콩팥병의 위험이 각각 1.6배, 2.5배 증가했다. 반대로 수축기혈압이 110~119 mmHg와 110mmHg미만인 사람은 그 위험이 21%와 43% 감소했다.

장태익 교수는 "혈압과 만성콩팥병 위험과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중 가장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적절한 혈압 관리가 심혈관계 합병증 뿐 아니라 만성콩팥병 발생의 예방에도 중요할 수 있음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앞으로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한 적절한 혈압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중재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한 명확한 목표혈압이 결정되기 전에는 만성콩팥병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엄격하고 꾸준한 혈압관리가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의 공식 저널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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