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B없는 병의원 아바스틴 투여, '산 넘고 물건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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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B없는 병의원 아바스틴 투여, '산 넘고 물건너' 간다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1.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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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비급여 사용 기관 대상 현황 파악 중
"분주 감염우려로 점검해야 할 요소 많아"

보험당국이 한국로슈의 아바스틴주(베바시주맙) 안과의원 확대사용과 관련, 비급여로 이미 사용 중인 병원을 상대로 실태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분주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실제 투여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가자는 취지로 보인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뉴스더보이스와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이른바 아바스틴 협의체를 열고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기관윤리심의위원회)가 없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아바스틴주를 안과질환에 투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협의체에는 식약처, 질병관리청, 전문학회, 환자단체까지 참여했었는데 한 차례 회의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심사평가원은 일단 추가 논의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에는 비급여 사용승인 확대가 조제실 제제 기준에 해당하는 지 검토 요청했다. 아바스틴을 안과질환에 비급여로 이미 투여하고 있는 병원의 시설 및 인력, 분주 시행상황 등도 파악 중이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감염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점검해야 할 게 많다. 지금은 계속 의견을 듣고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필요하면 협의체도 한번 더 열 수 있는데 당장은 계획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바스틴주 안과질환 허가초과 비급여 사용 확대 검토 범위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포함해 각종 부종질환까지 광범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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