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 활용폭 확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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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 활용폭 확대 예고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2.3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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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 전략 국내 도입 예정…레날리도마이드 불응 환자 대안으로 주목

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암젠코리아)’는 국내에서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또는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한 가지 전략이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암젠코리아는 ‘키프롤리스+덱사메타손+다잘렉스(한국얀센)’ 병용요법 도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진척 상황 등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제약사측은 내년 중 해당 병용요법을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프롤리스+덱사메타손+다잘렉스(KdD) 전략은 올해 8월 미국에서 허가됐다. 근거는 CANDOR 임상시험(3상) 등의 결과가 제공했다. CANDOR은 재발성 다발골수종 환자 4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환자들은 볼테조밉·레날리도마이드 등을 통해 1~3차 치료를 경험한 상태였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KdD 또는 키프롤리스+덱사메타손(Kd)을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무진행생존기간(PFS), 객관적반응률(ORR) 등은 주요지표로 측정됐다.

그 결과, 무진행생존기간은 KdD 투여군에서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고, Kd군에서 15.8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KdD군이 대조군에 견줘 질환 진행 및 사망 위험이 37% 줄어든 것으로 읽힌다.

객관적반응률은 KdD군 84.3%(완전반응:28.5%), Kd군 74.7%(10.4%)였다. 12개월 시점 미세잔존질환 음성(MRD-negative) 비율은 두 군에서 각각 12.5%, 1.3%로 조사됐다.

특히 KdD전략은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환자그룹에서도 유의한 성과를 거뒀다. 해당 그룹에서 KdD군은 Kd군 대비 질환 진행 및 사망 위험이 약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골수종 치료분야에선 레날리도마이드 사용이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환자의 대안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결책을 제시할 전략으로는 KdD와 더불어 '살클리사(사노피)+키프롤리스+덱사메타손(Isa-Kd)' 등이 주목받는다.

Isa-Kd 전략의 효능은 IKEMA 임상시험(3상)에서 평가됐다. 해당 임상시험은 레날리도마이드 등에 불응한 재발성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연구결과, Isa-Kd군은 Kd군 대비 질환 진행 및 사망 위험이 4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경향은 레날리도마이드 경험 환자군 등의 하위그룹에서도 관찰됐다.

한편, 살클리사는 올해 한국과 미국 등에서 다발골수종 치료에 허가됐다. 상용화의 기반이 된 전략은 포말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Isa-Pd) 병용요법이었다. 향후 IKEMA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Isa-Kd 전략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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