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약 자급률 불과 20% 수준..."정부 지원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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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약 자급률 불과 20% 수준..."정부 지원은 전무"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12.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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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축적 필요...코로나19속 제약산업 주권과 연결
오장석 의약품수출입협회장·삼오제약 대표 강조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률이 20%에 불과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장석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삼오제약 대표)은 21일 발간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보고서에서 '제약바이오산업 기반 구축'과 원료의약품 자급률 제고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오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20대의 원료약 자급률을 보이고 있으며 80%는 타국에서 수입된 원료약으로 완제약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국내는 중국과 인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원료약을 수입하고 있고 중국에서 수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만 원료약 자급률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이어 "타국에서 수입되는 것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가. 지난 4월 인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원료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의약품 주성분 26종의 수출을 제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면서 국내 자급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원료의약품의 해외시장 진출"이라면서 "고부가가치의 원료약 생산 특화로 원료의약품 수출을 통해 선진국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꾸준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원료약 자국화를 위한 정책은 전무하다"면서 "내년부터 10년간 2조8000억원의 예산 투입되는 국가 신약개발 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 개발 사업에서 원료약 관련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우리만의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야 한다"면서 "이는 제약산업의 주권과도 연결되는 문제이기에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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