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에선 PD-L1 면역항암제 급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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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에선 PD-L1 면역항암제 급여 활발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2.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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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 소세포폐암-임핀지 비소세포폐암-바벤시오 MCC 치료문턱 개선

올 한 해 국내에선 항PD-L1 계열 면역항암제의 급여등재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D-L1억제제 ‘티쎈트릭(한국로슈)’, ‘임핀지(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바벤시오(한국머크/화이자)’는 2020년 들어 급여등재와 관련한 동정을 남겼다.

티쎈트릭은 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 1차치료에 급여를 적용 받았다. 효능은 IMPOWER 133 임상시험(3상) 결과에서 확인됐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티쎈트릭+항암화학요법은 위약+항암화학요법에 견줘 사망률을 약 30% 줄이는 성적을 기록했다. 1990년대 이후 최초로 소세포폐암 환자 생존율 향상을 확인한 결과로 회자된다.

이에 따라 티쎈트릭은 2년 연속 급여와 관련한 뉴스를 전하게 됐다. 지난해 해당약물은 비소세포폐암 및 요로상피암 2차이상 치료에서 급여기준 개선을 이룬 바 있다.

임핀지는 3기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 받았다. PACIFIC 임상시험(3상) 결과에 근거한 성과다. 해당 연구는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통해 질환이 조절된 상태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임핀지는 위약 대비 사망위험을 약 31% 낮추는 효능을 보였다.

3기 비소세포폐암은 이론상 완치 가능한 병기로 평가된다. 임핀지는 해당 병기의 완치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받는다.

바벤시오는 메르켈세포암(MCC) 치료에 급여를 인정 받았다. 관련 효과는 JAVELIN Merkel 200 임상시험(2상)에서 측정됐다. 이 연구에서 바벤시오 투여에 따른 객관적반응률(ORR)은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 33%,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39.7%로 집계됐다.

그간 메르켈세포암에 대한 치료옵션은 제한적이었다. 바벤시오는 해당 암종 치료에서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할 전망이다.

한편, 항PD-1 면역항암제 계열은 조용한 한 해를 보냈다. ‘키트루다(한국MSD)’의 경우 올해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 급여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큰 진전은 없었다. ‘옵디보(한국BMS·오노약품공업)’는 여보이 병용전략을 통한 신세포암 1차치료 급여 도전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제품은 2017년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 2018년 흑색종 1차치료에 나란히 급여를 인정 받은 뒤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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