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11번가·G마켓·옥션까지...일반약 해외직구 극성
상태바
쿠팡·11번가·G마켓·옥션까지...일반약 해외직구 극성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12.23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속 비웃듯 오프마켓으로 확대...일주일 이내 배송도

일반의약품 해외직구가 이제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등 거의 대부분의 e커머스 업체 상위업체의 오픈 마켓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단속도 무용지물이다.

판매되는 주요 제품군은 화이자의 애드빌와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등 진통제다. 또 국내 시판되지 않는 진통제 중에는 넘사벽 가성비를 자랑하는 커클랜드의 이부프로펜과 미녹시딜, 약간의 연고제, 감기약 등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자체적으로 일반의약품 판매에 대해 금지하는 등 대처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의심될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또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보다 약간의 진입 장벽이 있는 Qoo10이나 몰테일 등을 통하면 좀 더 다양한 일반약 구매가 가능하다.

가성비를 내세웠지만 품질에 대한 신뢰성에 물음표 달고 있던 인도산 의약품을 알음알음으로 소형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구매하고 한달 전후로 배송을 기다리던 이전 상황과는 파급력이 다르다. 

가격측면에서 국내 판매되는 진통제 대비 가격은 2~3배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고 커클랜드 이부프로펜은 1정당 30원이 되지 않는 금액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국내 진통제 가격이 통상 200~300원대로 가격 메리트로 인해 소비자들의 직구가 늘고 있다. 미녹시딜의 가격차도 국내제품 대비 2~3배 저렴하다.

최근에는 2주에서 한달까지 걸리던 배송의 불편함을 해소한 판매자들이 일부 존재한다.  확보해 놓은 재고를 항공을 통해 배송하고 국내 운송은 우체국택배를 활용하며 일주일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또 국내 사무실 둔 업체도 일부 확인됐다.

12월부터 직구시 의무 기재해야 하는 개인통관고유번호도 직구시장을 억제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되기는 어렵다. 국세청에 따르면 10월 현재 발행건수가 1,637만건으로 젊은 소비자 층은 대부분 직구할 준비가 된 상태다.

<건기식 3일 배송 시스템 일반약으로 확대되나>

아이허브는 항공택배를 통해 배송기간을 단축했다. 사진: 아이허브 인스타그램
아이허브는 항공택배를 통해 배송기간을 단축했다. 사진: 아이허브 인스타그램

건강기능식품 직구시장이 활성화된 이유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지만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없다는 점이다.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가 4조 6천억원인 시장인데 따로 직구시장만 8천억시장이 형성된 특이한 경우다.

건기식 직구 3대장으로 아이허브, 쿠팡 로켓직구를 양대축으로 오플닷컴을 추가적으로 꼽는다. 미국내 자체 물류센터에 확보된 재고를 항공택배를 통해 한국을 보낸 이후 국내 물류는 우체국택배를 활용, 3일이면 소비자가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오플닷컴 오픈마켓 판매자 일부를 제외하고 3사 모두 일반약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또한 비타민제제인 미국산 센트룸 일부(실버)제품에 포함된 chromium picolinate 이슈에도 즉각 대응하는 등 통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제품군에 대해 관리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다만 소규모 판매업체들이 건기식 3일내 배송과 유사한 시스템을 차용해 일반약 배송기간을 단축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 대응이 요구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