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Can Korea 발족…‘암, 치료를 넘어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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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Can Korea 발족…‘암, 치료를 넘어 일상으로’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2.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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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관리 비효율 점검·개선에 주력…약제 급여 등의 활동 배제

‘All.Can Korea’(대표 최성철)는 10일 발족을 기념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한 한국백혈병 환우회 이은영 사무처장에 따르면, All.Can International은 암 치료의 비효율성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설립됐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로 환자조직, 연구기관, 정책입안자, 전문가협회, 후원파트너 등 2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캐나다, 호주, 유럽국가 등 17개국에 그룹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한국은 최근 All.Can 글로벌 지부로 승인이 완료됐다. All.Can Korea는 암시민연대·한국GIST환우회·한국백혈병환우회·한국신장암환우회 등의 환자단체와 보건복지인력개발원 김양중 교수 등 보건복지전문가, 그리고 한국BMS제약 등의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이 사무처장은 “ All.Can Korea는 암 관리 전반에서 비효율 점검 및 개선을 위한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관련 질환 이해관계자들과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됐다. 단, 운영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특정 약제의 보험급여 및 약가관련 활동을 배제했다”고 안내했다.

이어 그는 “All.Can Korea는 ‘암, 치료를 넘어 일상으로’를 슬로건으로 ▲암환자 심리적 지원 중요성 인식개선 캠페인 ▲저소득층 암검진 비효율 개선 ▲각종 환자 지원을 위한 제도 및 법률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2021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All.Can Korea 포럼(연 2~3회) ▲온라인 플랫폼 오픈 ▲리서치 및 학술활동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단국대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는 암 환자 495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암 진단 시 종양 진행단계 및 전이 여부는 환자 가계의 월소득과 관련 있었다. 300만원 미만 환자는 1기에서 진단받는 비율이 35.5%였고, 600만원 이상 환자는 57.8%였다. 월소득이 높을수록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암을 진단받는 비율이 높은 것이다.

이와 함께 환자들은 주요 걱정으로 ‘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36.8%), ‘가족에 대한 걱정’(36.8%) 등을 꼽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고가의 검사비 지원’(48.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암 치료 시 힘든 점에 대해선 ‘신체적 고통’(46.5%), ‘심리적 어려움'(45.5%), ‘심리적 위축’(41.3%) ‘경제적 어려움(26.9%)’이 있다고 밝혔고 필요한 지원사항으로는 ‘치료비 지원 및 관련 제도 안내’(24.5%)를 꼽았다.

All.Can Korea 최성철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는 암 진단부터 치료 후까지 전체암 관리 과정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비효율을 진단한 데 의의가 있다”며 “환자의 치료 결과에 도움이 되는 가장 중요한 분야에 집중해 환자 중심의 효율적인 암 치료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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