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영국에선 어떤 약이 급여적정성 인정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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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영국에선 어떤 약이 급여적정성 인정받았나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2.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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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 간암1차-벤클렉스타 CLL1차-앰겔러티 편두통 등에 권고

11월 한 달간 영국에선 ‘티쎈트릭(로슈)’, ‘벤클렉스타(애브비)’, ’앰겔러티(릴리)’, ‘브라프토비(화이자)’ 그리고 ‘카블리비(사노피)’ 등이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국립임상보건연구원(NICE)은 지난달 티쎈트릭-아바스틴(로슈) 병용요법을 진행성 간세포암 1차치료에 권고했다.

권고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유럽허가 10일여만에 이뤄졌다.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었던 배경은 IMbrave150 임상시험(3상) 결과에서 찾을 수 있다. 결과에 따르면, 티쎈트릭-아바스틴은 간세포암 1차치료에서 표준치료제인 소라페닙 대비 사망위험 및 질환진행 위험을 각각 40% 이상 줄이는 효능을 증명했다. 국내에선 해당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치료 적응증 허가가 지난 8월 실시된 바 있다. 

벤클렉스타-가싸이바(로슈)는 12개월 고정 투여용법을 통해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1차치료에서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단, del(17p)/TP53 변이 음성 환자 가운데 FCR(플루다라빈·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리툭시맙) 또는 BR(벤다무스틴·리툭시맙) 치료가 적절한 그룹에 대해선 항암제기금(CDF)을 통한 사용이 이뤄진다.

이번 권고는 CLL14 임상시험(3상) 결과에 근거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치료경험이 없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결과를 보면, 벤클렉스타-가싸이바 12개월 투여용법은 가싸이바-클로람부실 대비 질환진행 및 사망위험을 약 67% 낮췄다.

앰겔러티는 만성 및 삽화성 편두통 예방에서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았다. 대상은 한달 평균 4일 이상 편두통을 앓거나 최소 3가지 예방요법에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다.

근거는 CONQUER, REGAIN, EVOLVE 1-2 등의 임상시험 결과가 제공했다. 이들 임상시험에서 앰겔러티는 위약보다 뛰어난 편두통 예방 효과를 보였다.

브라프토비-세툭시맙 전략은 BRAF V600E 변이 동반 대장암 2차치료에 권고됐다. 이는 제약사측의 약가인하에 따른 성과인 것으로 풀이됐다.

해당 전략의 효능은 BEACON CRC 임상시험(3상)에서 확인됐다. 결과에 따르면, 브라프토비-세툭시맙은 BRAF V600E 변이 동반 대장암 2차이상 치료에 활용돼 대조약(이리노테칸+세투시맙 등) 대비 사망위험을 약 4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NICE의 권고 리스트에는 ‘카블리비(사노피)’와 ‘린버크(애브비)’도 이름을 올렸다. 카블리비는 후천적 혈전성혈소판감소성자반(aTTP) 환자에 대안을 제시한 첫 약물이다. 지난 9월에는 스코틀랜드에서 비용효과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울러 린버크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권고됐다. 해당 약물은 국내에서도 11월부터 관련 적응증에 대한 급여 개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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