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잘렉스, 다발골수종 유지요법 진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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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잘렉스, 다발골수종 유지요법 진출할까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1.1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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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임상시험서 관련 효능 평가 중
단독요법, 진행·사망위험 47% 줄여

항CD38항체약물 ‘다잘렉스(얀센)’가 단독 또는 병용전략을 통해 다발골수종 유지요법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요법의 경우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7% 줄이는 효과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다잘렉스의 다발골수종 유지요법과 관련 GRIFFIN(2상), AURIGA(3상), 그리고 CASSIOPEIA(3상) 등의 임상시험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CASSIOPEIA 임상시험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CASSIOPEIA는 2개 파트로 이뤄졌다. 파트1은 유도 및 공고요법 단계에 대한 연구였고, 파트2는 유지요법 단계에 대한 연구로 진행됐다.

먼저 파트1에는 치료경험이 없는 다발골수종 환자 108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한 것으로 진단됐다. 환자들은 조혈모세포이식 전후로 다잘렉스-볼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D-VTd) 또는 볼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VTd)을 투여 받으며 연구에 임했다.

그 결과, 다잘렉스 병용요법군은 대조군 대비 질환 진행 및 사망 위험이 약 3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잘렉스 병용요법은 지난해 미국에서 다발골수종 1차치료에 허가됐다.

파트2는 파트1에서 부분반응 이상을 기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다잘렉스 단독 유지요법군 또는 관찰군에 무작위배정한 뒤 경과를 지켜봤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차평가변수로 측정됐다.

연구결과, 다잘렉스 유지요법군은 관찰군 대비 질환 진행 및 사망 위험이 4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잘렉스 투여에 따른 안전성 프로파일은 앞선 연구와 일치했다. 제약사측은 파트2 결과를 바탕으로 다잘렉스의 다발골수종 유지요법 허가신청을 모색할 계획이다.

다잘렉스는 다발골수종 유지요법에서 단독 외 병용전략에 대한 효능도 검증되고 있다. GRIFFIN 및 AURIGA 임상시험에선 다잘렉스와 면역조절제인 ‘레블리미드(BMS)’  병용전략이 테스트되고 있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EMN18)에선 다잘렉스와 프로테아좀 억제제인 ‘닌라로(다케다)’ 궁합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와 함께 프로테아좀 억제제 ‘키프롤리스(암젠)’ 역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통해 다발골수종 유지요법 효능이 평가되고 있다. FORTE 및 ATLAS 임상시험에선 키프롤리스-레블리미드 병용요법이 시험약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현 시점 미국, 유럽, 그리고 국내 등에서 다발골수종 유지요법에 허가된 약물은 ‘레블리미드(BMS)’가 유일하다.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은 메타분석에서 위약(또는 관찰)보다 생존기간을 2년 가량 연장시키는 결과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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