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선 어떤 약이 급여 적정성 인정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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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선 어떤 약이 급여 적정성 인정 받았나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1.0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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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비만에 '삭센다'-두경부암에 '키트루다' 등 권고

최근 한 달간 영국에서는 어떤 약물이 급여 권고 받았을까.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국립임상보건연구원(NICE)은 ‘삭센다(노보노디스크)’, ‘키트루다(MSD)’, '뉴베카(바이엘)', ‘메이젠트(노바티스)’ 등에 긍정적인 결론을 내놨다.

삭센다는 신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이며 심혈관계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전당뇨단계 환자군 치료에 권고됐다. 해당약물은 잉글랜드·웨일즈에서 체중감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단, 1년 내 5% 이상의 체중감량에 기여하지 못할 경우 투여는 중단된다.

올해 초 NICE는 삭센다 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노보노디스크측의 약가 인하에 따라 비용효과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두경부암 1차치료에 필요성을 인정 받았다. 대상은 PD-L1 양성 환자군이다.

권고는 KEYNOTE-048 임상시험 결과에 근거했다. KEYNOTE-048에서 키트루다 단독 및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은 두경부암 환자들을 상대로 세툭시맙+항암화학요법 대비 생존율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다만, 이 연구에서 평가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전략은 NICE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뉴베카는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치료에 비용효과성을 입증 받았다. 해당약물은 국내에서도 같은 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도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이젠트는 2차 진행성 다발경화증(SPMS) 치료에 권고됐다. 일련의 과정에선 노바티스측의 약가 인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젠트는 2차 진행성 다발경화증 환자를 위한 첫 경구용제제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 1월 유럽에서 허가됐다. 허가 임상시험에선 2차 진행성 다발경화증 환자의 장애진행 위험을 위약 대비 30% 이상 감소시켰다.

같은 기간 스코틀랜드에서도 비슷한 소식이 들려왔다. 스코틀랜드의약품컨소시엄(SMC)은 메이젠트를 권고했고 바벤시오(머크·화이자), 임브루비카(얀센), 키프롤리스(암젠), 그리고 레블리미드(BMS) 등의 사용에도 지지를 표했다.

바벤시오는 신세포암 1차치료에 권고됐다. 이는 JAVELIN Renal 101 임상시험 결과에 기반한 결정이었다. 이 임상시험에서 바벤시오-인라이타(화이자) 병용요법은 수니티닙 대비 신세포암 진행 및 사망 위험을 31% 줄이는 성적을 남긴 바 있다.

키프롤리스의 경우 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KRd)이 다발골수종 2차치료에서 필요성을 인정 받았다. 레블리미드는 조혈모세포이식을 경험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유지요법에 권고됐다. 키프롤리스의 2차치료 적응증과 레블리미드의 유지요법은 아직까진 NICE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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