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UAE와 MOU...보건의료협력 강화 추진
상태바
진흥원, UAE와 MOU...보건의료협력 강화 추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11.02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학교육-임상연구 교류 등 진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코로나19로 국가 간 협력이 한층 요구되는 시점에서 UAE와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보건의료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28일 중동 최대 통합의료서비스 공급자인 아부다비병원관리청(Abu Dhabi Health Services, 이하 SEHA)과 UAE 현지에서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아부다비 모든 공공의료기관과 클리닉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SEHA와의 양해각서에는 양국 간 ▲의학교육 및 임상연구 교류 ▲의료기기 및 의료 소모품 공급 ▲의료관광 분야 협력 ▲AI/IoT 클라우드 및 의료 IT 등 의료신기술 공동 협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4월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수송용 배지 긴급수출지원을 계기로, SEHA측은 진흥원에 적극적으로 양해각서 체결을 희망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권덕철 원장을 비롯한 진흥원 관계자들이 UAE를 방문함으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중동아프리카지역 보건의료산업 진출 거점인 UAE는 한국과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으며, 특히, 올해는 한-UAE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MOU 체결은 그동안 UAE와 쌓아온 보건의료분야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그 입지를 다지고,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의 위상을 활용해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위기 상황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다. 또 최근 UAE가 이스라엘과의 국교정상화로, 이스라엘이 잠재적인 경쟁자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한국의 위상을 굳건히 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체결됐다.

SEHA 게레스 구디어(Gareth Goodier) CEO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UAE를 비롯하여 전 세계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알 아인 지역 신규병원 개설과 운영, 의료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첨단 연구 분야에 있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과 협력이 어려운 상황에서 권덕철 원장을 비롯한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의 방문해 준 것에 대해 어려울 때 협력하는 것이 진정 진구이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흥원 권덕철 원장은 "방역당국과 협력하여 K-방역의 경험은 물론, 한국의료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인프라가 UAE에 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과 SEHA는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조만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여,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한편 진흥원 권덕철 원장은 UAE 국비환자를 송출하는 아부다비보건청 하메드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UAE 국비환자의 송출 재개를 요청하고, 환자송출 10주년이 되는 오는 2021년 공동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