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공고문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바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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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공고문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바쁜 하루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0.2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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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방문자 유입 늘고 문의 빗발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거짓 공고문에 바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출처불명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공고문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공고문은 피험자 자격요건, 임상 참여기간, 임상시험 방법, 참여혜택 등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참여혜택에선 ‘시험종료 시 1000만원 지급’이란 글귀가 발견된다. 임상시험 참여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호기심과 의심을 동시 자극하는 대목이다.

결국 해당 공고문은 거짓으로 판명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 시점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해프닝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홈페이지 유입이 늘어나고, 이를 통한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따라 내부적인 논의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회사측은 영업사원을 비롯한 여러 임직원들을 통해 거짓 공고문의 존재를 인지했으나 발원지나 의도 등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언론보도에서 진위가 밝혀진 만큼 대책을 세우기보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를 개발 중이다. 관련 임상시험은 미국·영국·브라질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후보물질에 대해 허가전담심사팀을 구성해 사전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다.

국내에선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 승인이 2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타국가보다 일일 확진자 수가 적다는 점에서 백신 임상에 최적의 장소는 아니란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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