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사망자 작년 2만3168명...10년간 3.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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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사망자 작년 2만3168명...10년간 3.7배 늘어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0.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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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매년 12월부터 증가해 1월에 정점 찍어

폐렴 사망자가 최근 10년간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매년 12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월에 정점을 찍은 뒤 2월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통계청의 사망통계 데이터(상병코드 J12-18)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폐렴 등을 모두 포괄한 최근 10년간 폐렴 사망자 수는 2009년 6323명에서 2019년 2만3168명으로 3.7배 늘었다.

이는 고령화로 인해 노인 사망률의 주원인인 폐렴 사망률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2009년 한국인 사망순위 9위였던 폐렴은 2019년 3위로 올라섰다.

월별 폐렴 사망자 수는 최근 3년간 12월에 증가해 1월에 정점을 기록했고, 2월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한파 영향이 있었던 2017~2018년 사이 겨울에는 독감 사망과 비슷하게 폐렴 사망자 수가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종플루(2009년), 메르스(2015년) 같은 감염병 시대에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의 경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신현영 의원은 "정확한 사망통계 및 원인조사는 보건의료정책 방향성을 정립하는데 중요한 지표다. 아직까지는 호흡기 감염 사망자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있어 독감과 폐렴의 원인이 혼재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대에 폐렴 사망의 원인 규명은 매우 중요하기에 독감, 코로나19 또는 중복 감염으로 인한 폐렴 사망 가능성에 대한 임상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의료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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