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는 독감 접종안하는데"...의협만 몰랐다?
상태바
"보건소는 독감 접종안하는데"...의협만 몰랐다?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10.27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원가, 의협 권고에 갸우뚱...실태 파악 안되나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보건소에서 독감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파악도 없이 이뤄진 의사협회의 독감백신 접종중지 권고에 대해 개원가가 의문을 제기했다.

26일 개원가에 따르면 의사협회가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면서 접종희망자는 보건소 등에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데 대해 전혀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발표라는 지적이다.

영등포구의 한 외과원장은 "보건소에서 독감백신 접종을 하지도 않는데 환자가 원하면 보건소에서 접종하도록 하라는 권고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소 접종업무가 잠정 중단됐다는 사실을 의협만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터무니 없다고 밝혔다.

실제 다수의 보건소 확인 결과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운영 등으로 인해 독감예방접종 업무를 중단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보건소는 역으로 '위탁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었다.

동작구 보건소 관계자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 코로나19 업무로 독감백신 접종업무를 중단하고 이를 구민과 각급 의료기관에 홍보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수 보건소을 제외하고 대부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백신 유료접종이 대부분 종료한 가운데 26일부터 62세 이상으로 확대된 무료접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청의 지침대로 접종 후 20~30분간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 관찰 등이 이행되는 등 혼란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접종이 이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