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민거리 급부상 탈모...진료환자 16.2%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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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고민거리 급부상 탈모...진료환자 16.2% '20대'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0.2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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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국민 109만명 진료...치료비 1486억원 규모
여성환자도 지난해 처음 10만명 넘어서
김원이 의원 "꾸준한 관리와 치료 필요"

장년층의 고민으로 여겨졌던 탈모가 최근 들어서는 2030세대 청년들의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전남 목포시)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탈모 진료비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탈모증 진료인원은 109만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20만8601명에서 2016년 21만2141명, 2017년 21만4217명, 2018년 22만4743명, 2019년 23만216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탈모 진료비는 1486억원 규모였다. 2015년에는 246억원 수준이었는데, 2016년 268억원, 2017년 286억원, 2018년 323억원, 2019년 361억원으로 5년 사이 46.5%나 급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0만9781명(55.8%)으로 여성 48만2088명(44.2%)보다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30대 탈모 환자는 전체의 23.4%인 25만5802명이었다. 이어 40대는 전체 22.1%인 24만1096명, 20대는 19.8%인 21만6220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20대의 경우 2015년 4만321명에서 2016년 4만1834명(3.7% 증가), 2017년 4만2263명(1.0% 증가), 2018년 4만4940명(6.3% 증가), 2019년 4만6862명(4.27% 증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최근 스트레스와 식습관 변화로 청년층의 탈모가 늘어나면서 병원을 찾는 탈모 환자 수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진료 받지 않는 '샤이' 탈모인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탈모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모는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탈모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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