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백신 이상반응 789건 신고...사망 25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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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백신 이상반응 789건 신고...사망 25건 포함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0.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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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역학조사 철저히 진행 인과성 확인할 것"

보건당국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현황을 점검하고, 중증·사망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진행해 예방접종과 인과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23일 질병관리처에 따르면 23일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록 건수는 1427만건이다. 이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 접종건수는 941만건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9월 25일부터 시작한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약 334만명(70.0%), 임신부 약 10.6만명(35.1%), 10월 13일 시작한 만 13세~18세 대상 약 141만명(49.9%), 10월 19일 시작한 어르신 약 423만명(39.8%)이 접종을 완료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22일 기준 총 789건(10.22 기준)이 신고됐으며, 예방접종과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상반응은 국소 반응 147건, 알레르기 179건, 발열 155건, 기타 283건 등이었다. 또 사망 사례 25건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또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98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었다. 

아울러 23일 오후 1시 기준 신고된 총 36건의 사망 사례(중증신고 후 사망 2건 포함)는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며, 동일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지금까지 파악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22일까지 보고된 26건에 대한 이상반응과 인과성, 해당백신에 대한 재검정 및 사업 중단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은 24시간 내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가 대표적이다. 피해조사반은 해당 부작용에 대한 직접적인 인과성을 파악하고 다른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가능성을 추가적으로 검토해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재검정 또는 봉인(사용중지)에 대해서는 동일 제조번호에서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2건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사망 등) 사례가 발생할 경우 검토할 예정이며, 현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따라서 현재 코로나19 유행상황 하에 동시유행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고려해 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과 국립과학연구수사소의 20건 중간 부검 결과에 의하면, 7건은 추가 검사 진행 중이며, 그 외 13건은 사인이 심혈관질환(8), 뇌혈관질환(2), 기타(3)로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하지 않은 6건 중 4건은 질병사(3)와 질식사(1)로 역시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없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진행 상황 전반에 대해 논의했고, 추가적인 분석자료 검토를 위해 내일(24일) 오전 회의를 열어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 추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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