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권 도전 '옵디보+여보이', 어디쯤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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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권 도전 '옵디보+여보이', 어디쯤 왔나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0.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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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1차 적응증, 암질심 넘고 경평소위 목표

‘옵디보+여보이(한국BMS·오노)’의 급여도전 여정이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지나 경제성평가소위원회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측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신세포암 1차치료 적응증에 대한 급여등재를 신청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급여권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최초 도전은 2018년 이뤄졌으나 유의미한 결론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도전의 첫 단추는 잘 뀄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지난 6월 암질환심의위원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논의 단계는 경제성평가소위원회를 바라보는 상황이다. 빠르면 11월께 상정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다만, 이후 단계를 거쳐 결과물을 확인하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신세포암 1차치료 적응증은 2018년 국내 허가됐다. 허가 임상시험(CheckMate-214)에서 해당 병용요법은 중등도-고위험군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을 상대로 수니티닙 대비 사망률을 37%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올해 들어선 CheckMate-214 4년 데이터가 발표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투여군 48.1개월, 수니티닙 투여군 26.6개월이었다(위험비:0.65). 4년 생존율은 옵디보-여보이군 50%, 수니티닙군 35.8%로 집계됐다. 객관적반응률(ORR)과 반응지속기간(DOR)은 모두 옵디보-여보이군에서 보다 뛰어난 경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옵디보+여보이의 도전은 면역항암제+면역항암제 조합의 급여권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런 조합이 건강보험을 적용 받은 사례는 아직 전무한 상황이다.

반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 영국에선 보장체계 편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는 신세포암 1차치료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항암제기금(CDF)을 통해 사용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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