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수면제 과다처방...상급병원보다 17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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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수면제 과다처방...상급병원보다 17배 많아"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0.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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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 환자 건강위해 우려...관리감독 필요

국회가 요양병원의 수면진정제 처방을 문제 삼고 나섰다. 일반병원에 비해 과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원 종류별 수면진정제 처방현황을 보면, 요양병원의 올해 상반기 기준 처방 인원 1인당 평균 처방량은 101.89개로 상급종합병원 5.99개에 비해 17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약제는 분류번호 112번, 총 55종을 비교했다. 이중에는 향정신성의약품 44개가 포함돼 있다.

또 6개월간 1인당 평균 처방량이 가장 많은 기관 242개를 처방했고, 가장 적게 처방한 곳은 1개를 처방하는 등 요양병원 내에서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이 이루어진 수면제의 1개당 평균 가격은 118.9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이 413.5원보다 저렴했다.

강 의원은 "요양병원 수면제 처방이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17배나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환자의 건강보다는 관리의 편익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수면진정제에 취해 활동량이 적어지면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건 상식"이라며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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