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불만은 '허위 과장광고'...소분판매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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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불만은 '허위 과장광고'...소분판매 아니었다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10.1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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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인 지출액 연 21만 6천원....정보획득 친구와 지인 통해

건강기능식품 소분판매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소비자는 효능 효과에 대한 허위 과장광고와 안전 및 신뢰성에 대한 불만이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소가 지난해 연말과 연초 발표한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통계 및 심층 보고서를 통해 확인한 소비자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불만(불편)은 허위과대광고(중복체크 51.5%), 제품의 안전성 의심(42.7%), 신뢰할수 있는 정보부족(41.7%), 인증받지 않은 제품 유통(28.1%) 등 제품의 안전과 신뢰성에 집중됐다.

반면 소분판매와 연관된 소용량(1개월 미만 복용) 제품 부족에 대해 불편함(15.2%)은 맛과 향 등에 대한 거부감(14.6%)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았다. 이는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기존 자료와는 다른 결과물이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요구가 아닌 소비자의 국산 건기식에 대한 인식과 태도 조사에서는 허위광고에 대한 강력한 제제 등 규제 완화에 앞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신뢰성 확보를 해줄 것을 요구하는 주문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규제 개혁을 통해 업계의 요구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제대로 해석했는지 되짚어볼 문제다.

 

소비 트렌드별 동조성 설문에도 가격이 비싸도 건강에 좋은 원료,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의견은 과반이 넘는  56.5%인 반면, 가격이 비싸도 소포장, 사용 및 취식, 간편화된 제품을 구입하겠다(19.8%)보다 두배 이상 높다. 

모든 가공식품 중 육가공품에 이어 두번째 높은 수치로 소비자가 안전한 관리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품목군이다.

또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 인식 조사에서 건강기능식품은 2.6%로 과자 2.2%보다 높고 음료수 2.9%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소분판매가 향후 구매가격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리필요성이 제기될 수준으로 소비자의 물가부담 품목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정책 운영시 참고할 부분이다.

약국을 포함 건강기능식품 판매점, 건기식 생산업계가 살펴볼 만한 소비자의 건기식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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