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개국시장 활기...7월만 82곳·올해 358곳 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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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개국시장 활기...7월만 82곳·올해 358곳 순증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10.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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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가ㆍ국세청 자료분석 결과...30대 약사 시장 주도

 

코로나 19 영향에도 불구 7월 한달만 82곳이 순증하는 등  약국 개국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올해 2%대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15일 개국가와 국세청 통계를 취합 분석한 결과, 7월말 현재  약국수는 2만 3045곳으로 지난해말 대비 358곳이 늘어나며 1.58% 증가했다. 또 7월 한달 동안에만 82개 약국이 늘어났으며 전년 동월과 대비하면 1년간  524곳, 2.33%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약국의 경기침체에도 개국시장의 성장세가 뚜렸했다.

개국가는 전체적인 약국의 경기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침체됐지만 최근 약국 개국에 적합한 빈 점포가 늘어나고 일부 상가의 임대료가 크게 낮아지면서 신규 개국시장은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개설 약국의 사연은 다양했다. 코로나19영향으로 남편의 사업이 어려움이 있어 다시 면허를 사용하게 됐다는 케이스와 지인으로부터 저렴한 임대료를 약속받고 빈 점포에 입점한 사례 등이다.  또 약국 이전으로 빈 층약국 관련 부동산에 임대 문의를 한 결과, 보증금을 소폭 올리는 대신 임대료가 당초 180만원에서 하루만에 150만원까지 뚝 떨어지기도 했다. 역으로 기존 개국가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의 빈 점포에 경쟁약국이 입점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와관련 더약솔루션 대표 주경미 약사는 최근 통화에서 "젊은 약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에도 불구 터무니없던 임대료가 낮아지고 빈 점포가 늘자 개국을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고 시장의 흐름을 설명했다.   

실제 국세청 통계를 취합 분석한 결과 약국수는 2017년 한해 동안 171곳 늘어나는데 그치며 0.79% 증가률을 기록했으나 18년 298곳 (1.36%)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어 2019년 472곳(2.12%)늘어나는 등 개국시장이 활기를 나타낸데 이어 올해 개국시장도 7개월간 358곳이 늘며 성장세가 뚜렷하다. 

서울의 경우 국세청 신고기준 2017년 단 6곳 순증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단 7개월간 92곳이 증가, 총 5197곳으로 늘었다.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종로, 영등포, 강남, 송파, 강동 등에 개국이 크게 늘었으며 감소한 지역은 용산, 광진, 동대문, 은평 등 4개 지역에 그쳤다.

또 약국 개국시장은 30대 약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7~2018년 2년간 국세청에 약국(업종코드 523111)을 신규 등록한 4079곳 중 1750곳 (42.90%)이 30대로 가장 많았다. 신규약국 10곳중 4곳은 30대 약사가 개설한 셈이다.

다음으로 981곳(24.05%)이 40대, 581곳(14.24%)이 50대였다. 20대 약사와 60대 약사는 각각 382곳(9.37%), 385곳(9.44)으로 비슷했다.

월별 신규 개설약국 월별 추이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지난해 기준 1월 185곳, 2월 151곳, 3월 194곳, 4월 153곳, 5월 184곳, 6월 156곳, 7월 163곳, 8월 203곳, 9월 152곳, 10월 156곳, 11월 162곳, 12월 176곳 등 총 2035곳이 국세청에 신규 등록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 기호부여 기준 지난해 신규개설 약국 1,790곳과는 300곳 가까이 차이가 있다. 

한편 이번 분석은 타업종과의 개폐업률 등을 비교할 때 통계출처의 불일치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고자 타업종과 동일한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국세청 통계정보를 토대로 한 지난해 약국의 개폐업률은 각각 8.97%, 6.8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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