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국민 알권리 차원 대체조제 활성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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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국민 알권리 차원 대체조제 활성화 시급"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0.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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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네릭 오리지널보다 약가 비싸
복제약 간 4배 이상 가격격차도 발생

국회가 보건복지부에 이어 식약처 국정감사에서도 대체조제 활성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13일 무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국내 복제약 품목 수가 가장 많은 상위 5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복제품목 수는 미국과 프랑스에 비해 10배 이상 많았다.

올해 9월 기준 해당 성분제제는 로수바스타틴, 클로피도그렐, 모사프라이드, 세파클러, 플루코나졸로 등으로 복제 품목이 136∼143개에 달했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는 복제품목이 없거나 2개에서 18개 품목에 불과했다.

플루코나졸의 경우 복제품목의 최저가는 395원, 최고가는 1784원이었다. 또 오리지널 약가는 1726원으로 나타났다. 복제품목 간 약가 차액이 1389원이나 되고, 오리지널 약가보다 더 비싼 복제약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로스바스타틴, 클로피도그렐, 모사프라이드 역시 오리지널 약가보다 복제약 최고가액이 더 비쌌다.

이용호 의원은 "국내 복제 의약품목 수가 다른 국가에 비해 기형적으로 많고, 복제 품목 중에서도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된 완전히 동일한 의약품인데도 복제 품목 간 약가 편차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가 너무 쉽게 복제약 품목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복제약 역시 지나치게 많고, 정보 비대칭에 따른 국민의 처방·조제, 약 선택 부분에서 불편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의 오리지널 여부와 오리지널보다 비싼 복제약인지 여부, 같은 성분의 완전히 동일한 복제약 중 가장 비싼 복제약은 아닌지, 복용 중인 약보다 더 저렴한 약이 수십종 있다는 사실 등을 아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체조제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과 복제약 품질에 대한 국민적 신뢰 확보가 선행돼야겠지만, 동일제조소 위수탁약은 완전히 같은 약이다. 식약처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생물학적 동등성 인정품목 만큼은 대체조제가 활성화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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