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올리는 독감백신...접종비 3.5~4만원
상태바
몸값 올리는 독감백신...접종비 3.5~4만원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10.07 0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접종 종료 의원도 일부 발생...독감 간이진단키트 재고확보

독감 접종을 개시하지도 않은 의료기관이 있는 하면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독감백신 유료접종을 사실상 종료한 의원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또 일부 병의원의 저가 프로모션이 추석 직전까지 대부분 종료되면서 독감백신 유료접종 가격이 3.5~4만원선으로 소폭 인상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6일 개원가에 따르면 지난해와 달리 독감예방접종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는 반면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 일시적인 수요 공급의 불균형 현상이 일부 확인됐다.

울산의 N이비인후과 의원은 "예측했던 수요보다 접종이 많았다" 며 "접종을 종료했지만 재고확보를 하지 못해 재개여부를 말하기 쉽지않은 상황" 이라고 말했다.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N의원은 "2만원대의 프로모션는 종료했으며 정상가격으로 환원해 다음주부터 접종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며 "가격을 최종 결정하지 않았지만 4만원대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의 일부 개원가도 접종 수요가 폭발적이거나 공급이 부족한 정도는 아니지만  코로나19영향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흐름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독감백신 접종시즌 막바지에 가격할인 등이 일어날 분위기는 아니며 오히려 가격이 소폭 올라갈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고 진단했다.

당초 3.5~4만원선에서 유료접종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던 제약업계 관계자도 의료기관의 첫 주문과 추가 주문 간극이 예상보다 짧아지면서 공급에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 수요를 볼 때 개원가의 평균 유료접종가격은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이어 "독감백신 상온노출로 인해 무료접종일정에 차질이 발생한데 따른 일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접종 수요를 늘리는데 영향을 준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 이라며 "아직 수요와 공급 균형을 살피기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재고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원가는 백신접종과 함께 독감 간이진단 시장이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재고확보에 나서는 등 이에 대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