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상담 비대면 진료 68만8천건...진찰료 99억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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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상담 비대면 진료 68만8천건...진찰료 99억 청구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9.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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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 의원급 의료기관 53% 점유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 건수가 68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서울은평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대면진료(전화상담)가 허용된 올해 2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6개월간 시행된 비대면 진료는 7730개 의료기관에서 68만8794건이었다. 그에 따른 진찰료는 99억6,258만원이 청구됐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31개소 9만5142건의 비대면 진료를 실시해 진찰료로 17억1621만원을 청구했다. 또 종합병원 177개소은 16만 1863건, 22억7460만원 규모였다. 둘을 합하면 전체 전화상담의 37%를 점유한다.

요양병원, 한방병원을 망라한 병원급 의료기관은 500개소가 6만7530건을 실시해 진찰료로 7억6565만원을 청구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6662개소가 36만4259건의 비대면 진료를 진행했다. 청구액은 52억612만원 규모였다.

정리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전체 전화상담의 53%가 시행됐으며, 진료비 청구액 역시 전체 청구액의 52%를 점유했다. 비대면진료 시행 당시 우려했던 3차 의료기관 쏠림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복지부는 현재 시행 중인 비대면 진료(전화상담)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유행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기관이 서로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맞춰 비대면 부분에 대한 여러 방안을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강병원 의원은 “코로나19 유행은 전세계에서 삶의 방식을 비대면으로 급속하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감염병 시대에 맞도록 국민건강증진이나 국민 의료접근성 향상, 감염예방을 중심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부분부터 비대면 진료에 관한 제도를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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